서울 숙박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호텔 수익성 개선을 배경으로 투자 열기가 커지고 있다.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대형 거래 비중이 확대되면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
하이라이트
- 올해 1~5월 서울 숙박시설 거래금액은 8,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거래 건수는 126건으로 감소했다.
- Oraion Asset Management와 Goldman Sachs는 5월 서울 선유도 유니언호텔을 530억원에 매입하고 객실 확장 및 Hilton 브랜드 도입을 추진 중이다.
- 기관·개인 투자자 유입으로 호텔 및 모텔의 거래가격이 1년 만에 40억∼50억원에서 70억∼90억원으로 급등해 가격 과열 우려가 나온다.
관광 회복과 대형 거래 확대로 시장 팽창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주용도가 숙박시설인 일반건축물과 집합건축물 거래금액은 8천6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천968억원보다 74% 늘어난 수준이며, 2024년 같은 기간의 6천653억원과 비교해도 약 30% 많다.반면 거래 건수는 감소했다. 숙박시설 거래는 2024년 177건에서 지난해 146건, 올해 126건으로 줄었지만, 거래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가 자산 중심의 대형 거래 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울 숙박업은 COVID-19 시기 관광객 급감으로 신규 공급이 사실상 멈추고 폐업이 이어지며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팬데믹 완화 이후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K-pop 등 한류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방문객이 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광 수요 확대에 따라 객실 단가와 가동률이 오르면서 호텔 자산의 운영수익과 향후 가치 상승 기대가 함께 부각되고 있다.
기관과 개인 모두 가세, 가격 급등 경계감도
이 같은 흐름 속에 서울 숙박 거래시장은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연간 약 2조원 규모로 확대됐고, 올해도 대형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Oraion Asset Management와 Goldman Sachs는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 유니언호텔을 530억원에 공동 매입했고, 객실 수를 기존 96실에서 151실로 늘린 뒤 Hilton 브랜드를 도입해 자산가치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4월에는 Hyundai Heim Asset Management가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TPG Angelo Gordon과 함께 코리빙하우스인 맹그로브 동대문과 맹그로브 신설을 각각 391억원, 723억원에 인수했다. 기관투자가와 해외 자본뿐 아니라 자산가 개인들의 관심도 커지면서 노후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거나 근린생활시설을 숙박시설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다만 투자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며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상가 건물을 호스텔이나 숙박시설로 용도변경할 수 있는지 묻는 문의가 거의 매일 들어오고 있으며, 40억∼50억원에 거래되던 5층 모텔이 1년도 되지 않아 70억∼90억원에 다시 매물로 나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숙박 시장 전망이 밝더라도 투자 전에 수익성과 운영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관광객 증가와 공급 부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입지와 운영 전략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 매체는 앞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서울 도심 숙박자산 투자 수요가 커지고, 객실료·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기관과 해외 투자자가 대형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후 건물 리모델링이나 용도 전환을 노린 개인 투자까지 유입되면서, 숙박시설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등 과열 신호와 함께 수익성 점검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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