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수출이 인공지능 수요에 힘입은 고가 메모리 판매 확대로 물량은 줄고 금액은 급증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수출 호조가 일부 제품의 가격 상승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메모리 가격이 꺾일 경우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이라이트
- 2024년 4월 한국 반도체 수출 물량은 3,24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 수출액은 173.5% 급증해 318억9,536만달러 기록.
- DDR5 16Gb 서버용 DRAM의 고정거래가격은 1년 전 6달러에서 42달러로 7배 상승, 고부가 메모리 중심 가격 효과가 두드러짐.
-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의 HBM 중심 라인 재편으로 생산량 감소, 공급 부족과 믹스 개선이 수출액 증가의 주 원인으로 지목됨.
4월 수출 구조 변화와 가격 급등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집계에서 올해 4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 물량은 3,242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11.9% 감소했다. 반면 같은 달 수출액은 318억9,536만달러로 1년 전보다 173.5% 늘어, 물량 감소와 금액 급증이 동시에 나타났다.톤당 수출액은 올해 4월 983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316만달러에서 3.1배로 뛰었다. 가격 상승의 중심에 있는 최신 서버용 DRAM인 DDR5 16Gb의 고정거래가격은 1년 전 6달러에서 42달러로 7배 수준으로 올랐다.
칩 1개의 무게가 약 0.2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제품의 g당 가치는 31만5,000원 수준으로, 순금 1g 가격 약 22만원을 웃돈다. 이 같은 고부가 메모리 비중 확대가 수출 중량 감소에도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 제시된다.
생산 재편과 업황 변동성 우려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 등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라인 재편도 수출 물량 감소의 배경으로 꼽힌다. 일반 DRAM보다 웨이퍼 투입량이 3배가량 더 필요한 HBM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배분하면서 전체 생산량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예시로 구형 제품 10개의 수출액이 약 15달러였다면, 이를 HBM과 최신 DDR5 4개로 전환할 경우 무게는 약 16% 줄어들지만 수출 가치는 300달러 이상으로 20배 확대될 수 있다. 이는 반도체 수출이 물량보다 제품 구성과 단가 변화에 더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수출 강세가 실수요의 본격 확대라기보다 공급 부족과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가격 효과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신규 팹 가동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기 전까지는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지만, 글로벌 Big Tech의 AI 투자 둔화나 메모리 가격 하락이 나타나면 반도체 호황이 빠르게 식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 매체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초과 세수를 국채 상환보다 반도체를 포함한 신성장 동력 육성에 우선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재정 운용의 우선순위 논쟁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반도체·AI·바이오·이차전지 투자 확대가 성장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초과 세수의 일부를 국채 상환에 배분하는 절충론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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