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매수 사이드카 발동과 함께 급반등하는 가운데 화장품, 미용, 관광 관련 종목은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주로 자금이 쏠리는 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 비중이 높은 K뷰티 기업의 수익성 기대를 짓누르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7324.87로 6.83% 급등한 반면, 에이피알 -0.13%, 아모레퍼시픽 -0.08%, LG생활건강 -1.46% 등 화장품주는 약세가 지속됐다.
- SK하이닉스 ADR이 전장 뉴욕증시에서 27.29% 급등하며 삼성전자·AI 관련주로 자금 쏠림, 소비재 업종에서 수급 이탈 심화가 나타났다.
- 원·달러 환율 하락세 진입에 따라 화장품 업종의 이익 전망과 채산성 부담이 부각되었으나, 증권가는 구조적 악재보다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했다.
장 초반 수급 쏠림과 업종별 차별화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3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04포인트, 6.83% 오른 7324.87을, 코스닥 지수는 41.16포인트, 5.25% 상승한 825.1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전반적인 위험 선호가 강해지고 있다.하지만 지수 반등과 달리 화장품과 미용 기기 관련 종목은 약세를 이어간다.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 거래 중이고 아모레퍼시픽도 0.08% 약보합세다. LG생활건강은 1.46% 내리고 한국콜마는 1.88% 하락 중이며, 파마리서치도 2.67%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는 반도체와 AI 관련주로의 유동성 집중이 지목된다. 전장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이 27.29% 급등하면서 국내 시장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와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코스피가 7300선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강해지며 소비재 업종에서는 수급 이탈이 두드러진다는 해석이다.
환율 하락이 K뷰티 수익성 우려 자극
거시 지표 변화도 화장품주의 투자심리를 압박한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전월 대비 0.42% 하락을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7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16%로 축소됐고,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내에서는 금리 인상 전망이 상대적으로 강한 상황이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성장을 이어온 국내 화장품 업체들에는 환율 하락이 향후 채산성과 이익 전망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구조적 악재보다는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에이피알과 한국콜마 등 주요 화장품주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1400원대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 화장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계속 강하다고 말했다.
저희가 앞서 정리한 SK하이닉스 ADR 급등과 한국 관련 ETF(EWY) 강세 흐름에서는 미국 6월 CPI 둔화와 반도체주 동반 상승이 맞물리며 코스피 야간선물·프리마켓까지 반등 기대가 커진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목표주가 상향, 옵션 거래 및 레버리지 ETF 자금 유입이 매수세를 키우면서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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