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고가 계약 비중 확대, 외곽도 300만원대 진입

서울 아파트 월세 고가 계약 비중 확대, 외곽도 300만원대 진입
서울 월세 300만원대 시대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의 월세 전환이 빨라지면서 고가 월세 계약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 외곽에서도 월 300만원대 계약이 나오며 전세 물량 감소와 입주 물량 축소 전망이 월세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이달 4일까지 서울 아파트 월 100만원 이상 신규 월세 계약 비중이 49.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 서울 외곽 아파트에서도 월세 300만원대 거래가 확산하며, 강북구·노원구·관악구 등지에서 고액 월세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
  • 정부는 서울·경기 규제지역에 향후 2년간 매입임대주택 6만6000가구 공급 계획을 밝혔으나, 입주 물량 감소로 월세 상승세 지속 가능성이 높다.

서울 월세 고가화와 거래 구조 변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4일까지 체결된 서울 아파트 신규 월세 계약은 2만6852건이며, 이 가운데 월 100만원 이상 계약은 1만3225건으로 전체의 49.2%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579건 가운데 월 100만원 이상 계약 1만3448건, 비중 45.4%와 비교해 3.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월 300만원 이상 고가 월세도 올해 2541건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해, 1년 전 같은 기간 2188건, 7.3%보다 2.1%포인트 상승한다.

서울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월세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집주인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전세 매물이 줄고, 이에 따른 연쇄 효과로 월세를 선택하는 임차인이 늘어나는 데다 전세사기 여파까지 겹치면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월세를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월세 거래 비중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70%로, 1년 전 63.6%보다 6.4%포인트 상승한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기준 서울 주택의 올해 4월 평균 월세는 124만6000원으로, 1년 전 115만5000원보다 7.8% 오른다.

서울 외곽 확산과 공급 대응

특히 서울 외곽에서는 집값 상승 흐름과 맞물려 고액 월세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9일 강북구 미아동 한화 포레나 미아 전용 84㎡ 8층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10만원으로 거래된다.

3월에는 노원구 상계동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4㎡ 25층이 보증금 1억5000만원, 월세 300만원에 계약됐고, 같은 달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2차 전용 84㎡ 18층도 보증금 1000만원, 월세 300만원에 거래된다.

임대차 시장 불안이 심해지자 정부는 최근 비아파트 임대 공급 확대 방침을 내놓고, 앞으로 2년간 서울과 경기 규제지역에 매입임대주택 6만6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입주 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월세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 공급이 월세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전세 물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 통제 효과도 약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서울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급감하며 거래가 빠르게 위축됐다고 전했습니다. 동시에 매물이 잠기고 전세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매매가와 전셋값의 동반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는 최근 전세의 월세화와 고가 월세 확산 흐름을 이해하는 배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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