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부담 완화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진정 기대가 겹치면서 한국 증시가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실적 기대가 다시 살아나는 가운데, 이달 예정된 MSCI 선진시장 지수 관찰대상국 발표도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하이라이트
- 12일 코스피는 4.63% 급등해 8,123.62에, 코스닥은 3.22% 올라 1,029.05에 마감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었다.
- Nomura는 AI 반도체 트리플 슈퍼사이클로 HBM, DRAM, NAND 수요가 향후 5년간 1만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MSCI 선진시장 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가능성이 약 60%로 제시되며 외환시장 및 지배구조 개선이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가 완화와 휴전 기대가 반등 견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9.67포인트, 4.63% 오른 8,123.62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32.12포인트, 3.22% 상승한 1,029.05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누적된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AI 경기 사이클 기대가 다시 강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날 시장은 특히 U.S.와 이란의 휴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대 중후반으로 내려오고 U.S.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4.5%, 5.0%의 위험 경계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U.S.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5% 올라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지만,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4.9%로 전망치를 밑돌고 있다. 시장은 최근 유가 상승에도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인 물가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반도체와 MSCI 기대, 향후 변수는 FOMC
Nomura Securities는 '2026 Korea Economy and Stock Market Media Briefing'에서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정창원 Nomura 아시아 리서치 공동총괄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HBM, DRAM, NAND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트리플 슈퍼사이클'이 진행 중이라며, AI가 이끄는 메모리 수요가 향후 5년간 1만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Nomura는 반도체와 함께 방산, 자동차 등도 증시를 이끄는 업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세영 한국 리서치 총괄은 이달 발표 예정인 MSCI 선진시장 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가능성을 약 60%로 평가했으며, 최근 외환시장 제도 개선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과거보다 편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 주 예정된 U.S.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여전히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점도표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 변화를 주시하고 있으며, SpaceX 상장을 앞둔 글로벌 자금 이동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5일부터 국내 증시에서 5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란 전쟁 발발 당시와 달리 뚜렷한 신규 충격 요인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 이익이 여전히 견조한 만큼 이번 움직임은 추세적 하락보다 숨 고르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노무라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HBM·DRAM·NAND 수요가 급증하며 ‘트리플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 점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코스피 목표치 상향과 함께 전력 인프라·방산·자동차 등으로 수혜가 확산될 가능성, 그리고 한국의 MSCI 선진시장 지수 워치리스트 편입 가능성을 약 60%로 평가한 전망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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