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회생 절차가 진행되면서 금융권이 안고 있는 신용공여 익스포저 규모가 수천억원대로 집계된다. 직접 신용공여를 넘어 펀드, SPC 유동화 거래, 계열사 간 내부거래 등이 얽혀 있어 실제 위험 노출은 더 클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나이스신용평가는 중앙홀딩스 등 5개 계열사의 금융권 신용공여 익스포저가 약 7969억원, 8개 주요 계열사 기준 약 1조3200억원으로 집계했다.
- 한양증권의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는 1분기 말 기준 840억원으로 자기자본 6478억원의 약 13%에 달하며, JTBC 채권 540억원의 손실 부담이 부각됐다.
- 나이스신용평가는 담보 자산의 현금창출력, 채권 회수 가능성, 불완전판매 등 구조화금융 부문의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중점 모니터링 대상으로 언급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추산과 익스포저 구조
Maeil Business Newspaper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 Radar M 보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보고서에서 중앙홀딩스, 중앙P&I,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 JTBC 등 5개사의 금융권 신용공여 익스포저가 약 7969억원이라고 밝혔다.여기에 중앙일보, SLL중앙, 중앙일보M&P를 포함한 8개 주요 계열사 기준으로는 약 1조3200억원으로 늘어난다. 금융회사 유형별로는 은행이 8329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특수금융 1642억원, 증권 1251억원, 여전 797억원, 투자신탁 385억원, 상호저축 252억원 순이다.
8개 주요 계열사의 총차입금은 약 2조8000억원으로 직접 신용공여 집계와 큰 차이를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 차이에 대해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특수목적회사(SPC)를 활용한 유동화 거래, 계열사 간 내부거래, 리스부채 등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하며, 실제 위험 익스포저는 직접 신용공여 규모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양증권 부담과 신용도 점검 변수
개별 금융회사 가운데서는 한양증권의 부담이 두드러진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양증권 장부상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840억원으로, 자기자본 6478억원의 약 13% 수준이다.회사별로는 JTBC 540억원, 중앙일보 300억원이다. JTBC 관련 익스포저는 유동화 SPC인 HY Athens Motor Co. 관련 180억원과 기업어음(CP) 360억원으로 구성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주채무자인 JTBC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만큼 JTBC 채권 540억원의 건전성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담보가 설정돼 있어 한양증권 신용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일부 완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손실 인식 규모는 세부 회차별 만기, 회생절차 진행 경과, 채권 회수 가능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담보 자산의 현금창출력과 채권 회수 수준을 중점 점검하고, 채권 및 유동화증권 감독과 재매각 과정에서의 불완전판매 이슈, 채권 및 구조화금융 부문의 평판위험 확대 가능성도 모니터링 대상으로 제시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금융감독원의 상장법인 감사 분석을 통해, 재무제표가 적정의견이더라도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관련 중대한 불확실성이 기재된 기업은 상장폐지나 비적정 의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전했다. 또한 내부회계관리제도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는 사례가 줄어드는 개선 흐름이 나타났지만, 계속기업 불확실성이나 내부통제 취약점이 남아 있으면 투자자들의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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