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플란트 업체들, 중국 2차 VBP 대응해 현지 저가 제품 확대

한국 임플란트 업체들, 중국 2차 VBP 대응해 현지 저가 제품 확대
임플란트 중국 공략 본격

중국의 치과 임플란트 공동구매 제도 2차 시행을 앞두고 한국 업체들이 현지 생산 확대와 저가 제품 공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세부 계획은 다음 달 이르면 공개되고 최종 공급사 선정은 8월로 예상되면서, 중국 시장 내 점유율 방어와 수익성 회복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중국 정부의 임플란트 2차 VBP 세부 계획이 다음 달 공개되고, 공급사 선정 결과는 8월 발표될 예정이다.
  • Dentium, MegaGen Implant, Dio 등 한국 임플란트 기업들은 현지 생산 확대와 저가 제품 출시로 2차 VBP 입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2020년 431억위안에서 2030년 1,815억위안으로 성장 전망되며, 한국 업체들은 현지화·가격·디지털 경쟁력 요구받는다.

중국 2차 VBP 대비 생산 확대

SeDaily.com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치과 임플란트 2차 VBP 세부 계획은 다음 달 이르면 공개되며, 최종 공급사 선정 결과도 올해 8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VBP는 중국 국가의료보장국이 공공병원에 공급되는 의약품과 의료 소모품을 대량 입찰 방식으로 조달해 의료비를 낮추는 제도다.

2023년 1차 VBP 시행 전 6,000위안에서 2만2,000위안 수준이던 임플란트 시술 비용은 5,000위안에서 7,000위안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스위스의 Straumann 같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는 가격 인하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며 점유율을 확대했고, 중국 현지 기업들은 저가 제품으로 시장 침투를 가속하고 있다. 반면 프리미엄과 로컬 업체 사이에 위치한 한국 기업들은 경쟁 심화로 중국 시장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Dentium은 현지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 상하이 공장 증설 결정 이후 연간 가동 능력은 지난해 25만6,680시간에서 29만5,200시간으로 늘었고,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차 VBP 물량 확보에 집중한다. Dentium의 중국 매출은 2024년 1,945억원에서 지난해 1,326억원으로 32% 감소했다.

MegaGen Implant는 기존 중저가 제품군으로 VBP 입찰 물량에 대응하는 동시에, 민간 병원 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제품군도 강화하는 병행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Blue Diamond의 중국 인증을 획득했고, 올해 4월에는 디지털 덴탈 솔루션 기업 Ray에 39억원을 투자해 5.13% 지분을 확보했다. 구강 스캐닝과 디지털 진단 기술을 활용해 시술 계획부터 수술까지 전 과정을 효율화하려는 목적이다.

Dio도 중국 현지 생산 제품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는 다음 달부터 중국 쓰촨 공장을 본격 가동해 2차 VBP에 대응할 계획이며,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 DIONAVI를 통한 제품 차별화도 병행하고 있다. DIONAVI는 AI 기반 진단과 3D 프린팅 기술로 시술 계획부터 준비 단계까지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시장 점유율 경쟁과 성장 전망

업계는 2차 VBP에서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가격대 제품군 확보가 입찰과 현지 수요 대응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생산 제품이 VBP 입찰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도 한국 업체들의 생산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Dio 관계자는 VBP가 중국산 제품 사용 확대를 유도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현지 공장 운영 확대를 통해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 공급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김충현 애널리스트는 1차 VBP 당시 한국 기업들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았고, 중국 경기 둔화로 가격 인하에도 수요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2차 VBP가 시행되면 현지 공장 가동을 통한 저가 제품 확대 등 각사의 시장 대응 역량이 중국 내 점유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구강의료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임플란트 산업 규모는 2020년 431억위안에서 2030년 1,815억위안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시장 자체의 성장 여력은 크지만, 한국 업체들에는 현지화 생산과 가격 전략, 디지털 솔루션 경쟁력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첨단 전략산업 육성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향후 10년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2016년 설립 이후 12조원 이상의 모펀드와 58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 4,600개 이상 기업을 지원한 성과를 바탕으로, 세컨더리·M&A 등 회수 경로 다변화와 제도 개선 필요성도 함께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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