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금저축 시장이 주식시장 강세와 ETF 투자 확대를 배경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연금저축 적립금은 198조원으로 늘었고, 자금 흐름은 보험보다 펀드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3년 말 국내 연금저축 적립금은 198조원으로 전년 대비 19조3000억원, 10.8% 증가해 200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61조3000억원으로 1년 새 50.7% 급증하며 전체 연금저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9%로 상승했다.
- 연금저축상품 전체 연간 수익률은 10.6%로 6.9%포인트 개선됐으며, 펀드·ETF 수익률은 각각 31.3%, 27.4%에 달했다.
금융당국 백서로 본 적립금 증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8일 내놓은 '2025 한국 연금저축 투자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금저축 적립금은 198조원으로 전년보다 19조3000억원, 10.8% 증가했다. 증가율은 2023년 4.9%, 2024년 6.5%에서 지난해 10.8%로 확대됐다.연금저축 가입자는 840만3000명으로 76만1000명, 10.0% 늘었다. 납입액은 13조5000억원으로 18.1% 증가했고 계약 건수는 1079만6000건으로 11.1% 늘었다. 특히 신규 계약은 144만3000건으로 51.9% 급증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연금저축펀드였다. 펀드 적립금은 40조7000억원에서 61조3000억원으로 20조6000억원, 50.7% 늘었고, 전체 연금저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7.6%, 2024년 22.7%, 지난해 30.9%로 높아졌다. 신규 가입 증가와 기존 상품에서 펀드로의 계좌 이전이 이런 흐름을 뒷받침했다.
반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은 115조5000억원에서 114조1000억원으로 1.2% 감소했다. 계약 건수도 393만건으로 4.4% 줄었고, 2018년 신규 판매가 중단된 연금저축신탁 적립금도 13조8000억원으로 6.4% 감소했다.
수익률 개선과 투자 유의점
지난해 주식시장 상승은 수익률 개선에도 영향을 줬다. 연금저축 상품 전체의 연간 수익률은 지난해 10.6%로 전년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펀드와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9.3%를 기록했고, 세부적으로는 펀드 31.3%, ETF 27.4%였다.다만 펀드와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년 평균 10.3%, 10년 평균 8.8%를 크게 웃돌아 단기적인 증시 호황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연금저축펀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 시장 상황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과 운용수익을 인출할 때는 기타소득세가 부과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연금저축 수요가 계속 늘고 있지만 가입 이후 불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개인의 재무 상황과 상품별 특성, 투자 성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통합연금포털과 퇴직연금 안내서를 통해 연금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노후 설계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매체는 앞서 국내 연금저축 시장에서 주식시장 강세를 배경으로 연금저축펀드 쏠림이 뚜렷해지며 적립금과 가입자 수가 함께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펀드·ETF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자금 이동을 촉진했고 판매사 중에서는 금융투자회사의 자산 증가가 두드러진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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