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경영 정상화를 둘러싸고 주요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의 책임 공방이 커지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자구 노력과 자금 조달 계획을 MBK가 먼저 내놓아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하이라이트
- 메리츠금융은 18일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투입과 손실 분담을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메리츠금융은 MBK의 바이아웃 펀드 3호가 지난해 홈플러스 투자 실패에도 15.4% 수익률을 기록했음을 근거로 추가 지원 여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MBK와 메리츠증권에 책임 공방 중단과 긴급 금융 지원을 포함한 홈플러스 회생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상화 자금과 책임 분담 요구
MK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18일 입장문에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금 투입과 손실 부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책임 있는 해법을 위해 MBK가 시장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 노력과 자금 조달 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은 MBK파트너스가 3월 연례서한에서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17억달러의 분배금을 지급했다고 언급한 점도 거론했다. 특히 홈플러스가 포함된 바이아웃 펀드 3호가 홈플러스 투자 실패에도 지난해 1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하면서, 추가 지원 여력이 없다는 MBK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메리츠금융은 MBK가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이자 경영권을 가진 만큼 이번 사안에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자사는 홈플러스 금융 지원 과정에서 채권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왔지만, MBK는 투자 성과에 따른 이익은 누리면서 경영 실패의 부담은 채권자에게 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노동계, 책임 공방 중단과 지원 대책 요구
메리츠금융은 이익의 사유화와 손실의 사회화로는 시장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홈플러스 위기 해소를 위해 최대주주가 먼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이번 발언은 홈플러스 회생 방안을 둘러싼 이해관계자 간 압박이 한층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별도 성명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MBK파트너스와 메리츠증권에 책임 공방을 멈추고 홈플러스 회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노동자와 납품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긴급 금융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리는 홈플러스 회생 절차에서 긴급 운영자금 확보를 두고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최대주주 MBK Partners가 정면 충돌한 상황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메리츠는 2000억원 중 1000억원만 DIP 금융으로 조건부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MBK의 자구책 제시와 보증의 법적 유효성 확인, 부족분에 대한 최대주주의 직접 조달을 요구해 유동성 불안과 이해관계자 충격 우려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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