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 시장이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와 반도체 업종 종사자 수요 유입으로 빠르게 과열되고 있다. 최근 호가가 잇따라 오르고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전세가격까지 동반 상승하고, 인근 지역으로 매수 수요 확산도 나타나고 있다.
하이라이트
- 화성시 동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일 기준 전주 대비 2.22% 상승하며 전국 시군구 중 주간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올해 누적 상승률은 9.57%에 달한다.
- 삼성전자 성과급 효과, GTX-A 개통 기대, 규제지역 지정 우려로 매물 잠김 및 호가 급등 현상이 나타나며, 동탄역 주요 단지 전용 84㎡는 한 달 새 2억4000만원 이상 상승해 23억원 육박한다.
- 이번 주 동탄권 전세가격이 0.87% 오르며 공급 부족 심화되고, 인근 병점권(0.43%), 분당구(0.49%) 등도 동탄발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동탄 집값 급등 배경과 거래 동향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5일 기준 화성시 동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2.22% 상승한다. 이는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상승폭이며, 동탄권 분리 통계가 시작된 올해 2월 1일 이후 누적 상승률은 9.57%로 수도권 최고 수준이다.현지 중개업소들은 삼성전자 성과급 협상 타결 이후 약 2주 동안 반도체 업종 종사자들의 매수 문의가 급증했고, 시장에 나와 있던 물건 상당수가 빠르게 소화된다고 전한다. GTX-A 개통에 따른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도 수요 유입을 키우고 있으며,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에 대한 관측까지 더해지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수천만원씩 호가를 올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단지에서는 수주 사이 수억원 오른 거래도 나온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16일 19억8천만원에 거래된 뒤 약 3주 후 22억2천500만원에 다시 거래됐고, 현재 최저 호가는 23억원 안팎이다.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도 올해 4월까지 14억원대에 거래되다가 지난달 16억원에 신고가를 쓴 뒤 현재 호가가 17억6천만원까지 올라와 있다.
계약 직전 가격이 바뀌거나, 매도인이 계약금을 두 배로 돌려주고 계약을 해제한 뒤 더 높은 가격에 다시 내놓는 사례도 나타난다. 다만 급등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만 오르고 실제 거래는 줄어드는 모습도 함께 나타난다.
전세시장과 인근 지역 확산 효과
동탄권의 전세시장도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주 동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0.87% 올라 수도권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기존 세입자들의 계약 갱신 선택으로 신규 전세 물건이 줄어든 점이 가격을 다시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가격 급등의 여파로 수요 이동도 주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동탄 아파트를 보유한 집주인 일부는 성남 분당이나 수원 영통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동탄 가격이 부담스러운 실수요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화성 병점과 용인 기흥으로 매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주 화성 병점권 아파트값은 0.43%, 성남 분당구는 0.49% 상승한다. 수원 영통구와 용인 기흥구도 각각 0.34%, 0.31% 오르며 동탄발 상승 흐름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교통 개선 기대가 있던 지역에 반도체 업황 관련 수요가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상승 탄력이 커졌다고 본다. 동시에 규제지역 지정 우려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지만, 거래 피로감이 커질 경우 일부 단지에서는 가격과 실거래 간 괴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우리 매체는 반도체 대형주 강세 속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한 배경을 다룬 바 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 hynix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가 급등했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로 금리 경계심도 함께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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