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월세 가격 상승, 전세 중위가격 4억원 넘어

서울 전월세 가격 상승, 전세 중위가격 4억원 넘어
서울 전월세 동반 상승

서울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세와 월세 보증금의 중위가격이 1년 새 7% 넘게 오르면서 전세의 월세화, 반전세 전환도 더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서울 전세 중위가격이 4억1천55만원으로 1년 전 대비 7.33% 상승하고, 월세 보증금 중위가격도 7.24% 올랐다.
  •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2만4천914건에서 1만9천396건으로 22.2% 감소하며, 월세 매물은 17.4% 줄었다.
  • 전세 수요 월세 이동, 반전세 확산, 다주택자 규제 등으로 임차인 자금 부담과 시장 불안이 심화될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 전월세 가격과 매물 감소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19일 공개한 자료에서 서울 전세 중위가격은 4억1천55만원으로 1년 전 3억8천392만원보다 7.33% 상승한다.

평균 전세가격은 4억7천902만원으로 1년 전 4억5천42만원보다 6.35% 오른다. 같은 기간 서울 월세 보증금 중위가격도 8천714만원에서 9천345만원으로 7.24% 상승한다.

평균값은 일부 초고가 또는 초저가 사례에 따라 왜곡될 수 있지만, 중위값은 조사 대상을 순서대로 세웠을 때 가운데에 있는 가격이어서 일반적인 시장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임대차 매물 감소도 가격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17일 기준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3만6천212건으로 1년 전 4만3천832건보다 17.4% 줄어든다. 특히 전세 매물은 2만4천914건에서 1만9천396건으로 22.2% 감소해 월세 매물 감소폭 11.2%보다 더 크다.

반전세 전환과 시장 불안 우려

전세 매물이 줄면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동해 월세 거래가 늘고 월세 비중도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시장에서는 전세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 확산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

보증금을 한 번에 크게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보증금과 월세를 함께 높이는 계약 방식이 늘면 임차인의 초기 자금 부담과 매달 나가는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진다.

업계에서는 다주택자 규제 강화가 임대차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전문가는 월세와 전세가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쪽 공급이 줄면 다른 쪽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정책 대응이 늦어지면 임차인 부담과 시장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비아파트 임대인 단체인 대한주택임대인협회도 아파트 가격 억제를 위한 비아파트 전방위 규제가 서민과 청년, 1인 가구의 주거를 떠받쳐 온 시장의 불안과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재계약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 사용률은 오히려 낮아지는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재계약 건수는 늘었지만 청구권 행사 계약은 줄어 합의 재계약이 확대되는 모습이었고, 자치구별로 재계약률과 청구권 사용률 격차도 뚜렷했습니다. 이는 전세 수급이 빠듯해질 때 임차·임대인의 협상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주는 신호로,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과 매물 감소 흐름을 이해하는 배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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