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지형 재편, DX 보너스 격차에 분리교섭 가능성 커져

삼성전자 노조 지형 재편, DX 보너스 격차에 분리교섭 가능성 커져
삼성전자 보너스 격차 갈등

삼성전자 DX 부문 직원들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과의 성과급 격차 확대에 반발하며 노조 세력 재편을 빠르게 밀어붙이고 있다. 올해 임금교섭은 이미 마무리됐지만, 이번 집단행동은 향후 OPI 축소 저지와 2027년 DS, DX 분리교섭 추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가 5월 7만3천명에서 6월 5만6천명으로 약 1만7천명 급감했다.
  • 동행노조는 5월 2천명에서 2만6천명으로 조합원이 대폭 늘었으며, DX 인력의 절반 이상이 가입했다.
  • 5월 임금협약으로 메모리사업부 최대 6천만원, DX부문 600만원 성과급 격차가 노조 이동과 분리교섭 가능성을 키웠다.

성과급 격차가 촉발한 노조 이동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임금교섭을 주도한 삼성전자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5월 교섭 당시 약 7만3천명에서 이날 기준 5만6천명으로 줄어 한 달여 만에 약 1만7천명 감소했다.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약 20%가 DX 소속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가 이탈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탈 인원은 DX 중심 동행노조로 이동하고 있다. 동행노조 조합원 수는 5월 약 2천명에서 최근 2만6천명으로 급증했고, 삼성전자 DX 전체 인원 약 5만1천700명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가입한 셈이다. 전국삼성전자노조도 같은 기간 약 6천명 늘어난 2만1천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번 지형 변화의 직접적인 계기는 5월 임금협약이다. 노사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금융투자업계 평균 전망치인 35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최대 6천만원 규모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DX 부문은 화해금 성격의 600만원만 받게 돼 최대 100배 격차가 발생한다.

DX 직원들은 반도체 업황 부진기에는 모바일과 가전 등 사업부가 실적을 떠받쳤는데도, DS 주도의 교섭 과정에서 DX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불만이 초기업노조 탈퇴와 동행노조 쏠림으로 이어지며 노조 재편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삼성전자 DX부문 직원들이 DS부문과의 성과급 격차에 반발해 ‘검은 옷 착용’ 출근 캠페인과 침묵 시위 등 집단행동을 확산시키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또한 DS는 최대 6,000만원 수준의 특별성과급이 예상되는 반면 DX는 약 600만원 상당 지급에 그치며 보상 불균형이 커졌고, 이 여파로 동행노조 조합원 증가 등 사내 노조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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