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보다 향후 긴축 신호와 정책 소통 방식 변화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연내 금리 인상을 점치는 위원이 절반에 이르면서 달러 강세와 U.S. 국채 금리 상승이 나타나고, 한국 외환시장과 위험자산 변동성에도 영향이 번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 3.8%로 상향 제시.
- FOMC 결과로 달러인덱스가 100.574까지 상승하고 2년 만기 U.S. 국채 금리는 4.21%로 13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 원달러 환율이 1,527.1원으로 13.7원 상승, 코스피는 9,063.84로 사상 첫 9000선 돌파했으나 반도체 대형주 쏠림 및 VKOSPI 80.25로 변동성 경계 확대.
워시 체제의 첫 긴축 신호
SeDaily.com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18명 위원 중 9명이 연내 최소 한 차례 인상을 예상했고,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3월보다 0.4%포인트 높은 3.8%로 제시됐다.이는 3월 회의에서 12명이 금리 인하를 전망했던 흐름과 정반대 방향으로, 불과 3개월 만에 통화정책 기대가 크게 뒤집힌 셈이다. FOMC 직후 달러인덱스는 100.574까지 오르고 2년 만기 U.S. 국채 금리는 4.21%로 1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10년물 금리도 4.5%에 근접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취임 후 첫 FOMC에서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망치를 3월 2.7%에서 3.6%로 크게 올렸다. 기존 345단어였던 성명서는 132단어로 대폭 축소됐고, 15년간 이어진 선제 안내 문구도 제외됐으며, 그는 점도표를 "지울 수 있는 연필로 쓴 것"이라고 표현해 폐지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연준은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물가 프레임워크 등 5개 분야 태스크포스도 가동하고 있다. 6조7천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병행되면서 향후 정책 경로와 신호 전달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
한국 시장과 투자자 파장
매파적으로 해석된 FOMC 결과는 서울 외환시장에도 즉각 반영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27.1원에 마감해 전일보다 13.7원 올랐고,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며 상승폭이 일부 줄었지만 달러 강세 지속 전망과 물가 둔화 가능성을 함께 보는 시각이 맞서고 있다.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대형주 쏠림이 한층 심해지고 있다. 코스피는 9,063.84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 9000선을 넘었지만, 삼성전자, SK hynix, SK Square, 삼성전기 4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59.62%까지 확대됐고 상승 종목은 109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91개에 달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달에만 16조2,043억원을 순매수했고, 지난달 상장한 삼성전자와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순매수도 8조4,295억원에 이르렀다. 다만 VKOSPI가 80.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반도체 주도주 조정 시 시장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도 커지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금리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6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을 전면 중단하고, 앞서 6월 발행 규모도 전월보다 4조원 줄인 15조원으로 낮췄다. 7월 국고채 발행 계획은 이달 25일 기획재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앞서 우리 매체는 코스피가 9,000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 hynix 등 반도체 대형주 비중이 급격히 커지며 지수 상승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강세로 시총가중 ETF와 동일가중 ETF 수익률 격차가 확대됐고, 다수 종목 부진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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