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이 발발 약 100일 만에 끝났지만 달러 강세는 오히려 더 뚜렷해지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 완화 때 달러가 약세를 보이던 통상적 흐름과 달리, 주요국 금리 인상에도 달러 선호가 이어지며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 19일 1,527.0원에 마감, 장중 1,539.6원까지 상승하며 강달러 영향 반영.
- 미 연준 매파 전환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커스터디 달러 수요로 환율 상승, 그러나 조선·중공업 선물환 매도가 추가 상승 제한.
- 달러인덱스 DXY 101선 돌파, 일본은행·유럽중앙은행 금리 인상에도 엔화·유로화 약세 지속, 원화도 금리 인상 시사 후에도 약세 진정 어려움.
서울 외환시장 장중 급등 흐름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를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527.0원에 마감했다. 종가는 소폭 낮아졌지만 장중에는 1,540원선에 근접하며 강달러 압력을 거의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넘게 오른 1,530원대 후반에서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 전환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커스터디 관련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1,539.6원까지 올랐다.
다만 조선·중공업 기업 중심의 선물환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이 준틴스 휴장으로 쉬면서 거래량도 평소보다 적은 상태다.
글로벌 통화 약세와 국내 변수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DXY는 장중 101선을 웃돌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이상원 한국국제금융센터 원장에 따르면 6월 미국 통화정책회의 전까지 점도표는 인하 방향을 유지했지만, 이후 방향이 인상 쪽으로 바뀌면서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주요 통화의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행은 16일 기준금리를 1.0%로 올려 31년 만의 '1% 금리 시대'를 열었지만 엔화는 달러당 161엔대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럽중앙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에도 유로화 역시 달러 대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했지만 원화 약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자체보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실제로 축소되는지가 향후 환율을 가를 핵심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우리 매체는 케빈 워시 체제의 첫 FOMC 이후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점도표에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파로 달러인덱스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는 등 국내 외환시장과 위험자산 전반에 변동성 경계가 확대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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