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 경쟁률 153대 1, 지방 분양시장 미달 심화

서울 청약 경쟁률 153대 1, 지방 분양시장 미달 심화
서울-지방 청약 온도차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서울과 비수도권의 온도 차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비수도권 분양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한 반면, 서울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유지하며 수요 쏠림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5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6.31대 1로 전월보다 0.39포인트 하락, 7개월째 6대 1 수준 유지.
  • 서울 5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53대 1로 전월 대비 15.81포인트 상승하며 전국 평균의 24.3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격차 기록.
  • 지방 8개 분양 단지 모두 1순위 청약 미달, 광주 0.18대 1·제주 0.27대 1 등 미달 심화로 미분양 누적 우려 지속.

5월 청약 경쟁률 흐름과 지역별 격차

부동산R114 계열 분양평가업체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2개월 이동평균 기준 6.31대 1로 집계되고 있다.

이 수치는 전월보다 0.39포인트 낮다. 전국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0대 1까지 오른 뒤 하락 국면에 들어섰고, 같은 해 7월 9.08대 1로 한 자릿수에 진입한 이후 11월부터 7개월 연속 6대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비수도권 부진은 지난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5월 전북, 강원, 대구 등 지방에서 분양한 8개 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하지 못했다.

지역별 경쟁률도 전반적으로 낮다. 경기는 2.55대 1로 전월보다 0.51포인트 하락했고, 광주는 0.18대 1, 제주는 0.27대 1에 머물며 장기 미달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 미분양 부담

서울은 지방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5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53대 1로 전월보다 15.81포인트 상승했고, 전국 평균의 24.3배에 이른다. 서울과 전국 평균 경쟁률 격차도 202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지고 있다.

상위 경쟁률 단지도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 5월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고, 인천 연수구 '더샵 송도그린테라스 G5-6블록'이 50.03대 1로 가장 높다. 이어 서울 '써밋 더힐'이 32.51대 1, '아크로 리버스카이'가 19.92대 1을 기록하고 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다주택자 대출 만기 연장 제한 등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면서 수요자의 선별 청약 성향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실수요까지 서울과 수도권 선호 단지로 몰리면서 지방 분양시장 침체와 미분양 누적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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