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 hynix 외국인 지분율 연중 최저로 하락

삼성전자, SK hynix 외국인 지분율 연중 최저로 하락
외국인 지분 최저치

코스피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가 급등 이후 차익실현과 글로벌 지수 재조정에 따른 기계적 매도가 겹쳤지만, 6월 재조정 종료 이후에는 수급 여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6월 20일 기준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 47.6%, 연초 대비 4.8%p 하락, SK hynix는 53.8%에서 51.3%로 감소.
  • MSCI 한국지수와 FTSE 한국지수 리밸런싱 마무리로 약 두 달간 삼성전자·SK hynix에 대한 기계적 매도 압력 완화 전망.
  • 증권가는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8조원, SK hynix 64조원 예상하며, 외국인 유입 재개 시 삼성전자 반등 여력 부각.

지수 재조정 종료와 외국인 비중 변화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으로 목요일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7.6%로,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의 52.4%에서 4.8%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SK hynix의 외국인 지분율도 53.8%에서 51.3%로 하락했다.

두 반도체 대형주의 외국인 비중 축소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글로벌 패시브 상장지수펀드의 비중 조정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75.49%, SK hynix는 308.27% 상승하면서 글로벌 아시아, 한국, 메모리 관련 ETF 내 편입 비중이 크게 높아졌고, 개별 종목 한도를 넘어서며 기계적 매도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을 눌러온 패시브 재조정 압력은 당분간 잦아들 전망이다. MSCI 한국지수 재조정은 5월 말 마무리됐고, FTSE 한국지수의 6월 재조정도 목요일 종료돼 각각 8월과 9월 전까지는 추가 비중 조정 부담이 크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약 두 달간 외국인은 기계적 매도 압력 없이 삼성전자와 SK hynix 비중을 다시 늘릴 여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2분기 실적 기대와 코스피 영향

외국인 수급은 이미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5월 7일부터 6월 11일까지 24거래일 동안 75조5,68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최근에는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6월 11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전후로 대형 재조정과 파생 포지션 조정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이어진 외국인 매도 흐름이 6월 11일, 12일, 18일 매수로 돌아섰고, SK hynix도 5월 7일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진 매도 흐름을 멈추고 6월 11일부터 18일까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거시 환경도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다. Kevin Warsh 연방준비제도 의장 체제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겼지만, 시장은 이미 그 충격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월부터 2분기 실적 시즌이 전개되며 실적이 수치로 확인되면 자금 유입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진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 hynix의 2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88조원, 6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요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35만4,000원, SK hynix는 276만4,000원이며 두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4,039조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54.60%를 차지한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외국인 지분율 감소 폭이 더 큰 삼성전자가 단기적으로 더 큰 반등 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상대적으로 지분 방어력이 있었던 SK hynix와 달리 삼성전자는 외국인 비중이 더 얇아진 만큼 매수 유입이 본격화하면 최근 크게 좁혀진 두 회사의 시가총액 격차가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 hynix로 매수 자금이 과도하게 집중되며 코스피 수급 구조의 편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두 종목이 코스피 매수금액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ETF 거래대금 급증과 레버리지 상품·반도체/AI 테마 쏠림이 이런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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