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업계, 지방 유래 ECM 상용화 확대 추진

국내 바이오업계, 지방 유래 ECM 상용화 확대 추진
지방 ECM 상용화 확대

인체에서 추출한 지방을 의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 변화가 예고되면서 국내 ECM 스킨부스터 시장의 제품 전략이 넓어지고 있다. 기존에는 폐기되던 지방 조직을 원료로 쓸 수 있게 되면 피부 재생과 볼륨 개선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L&C Bio와 Hans Biomed는 2025년 법 개정에 맞춰 지방 유래 ECM 제품군을 확대하며 신제품 출시와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 L&C Bio의 Rituo가 2024년 1분기 80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연간 매출 60억원을 이미 초과했고, Hans Biomed의 Celldm도 300억원 연매출 전망을 받는다.
  • Shinhan Investment & Securities는 ECM 스킨부스터 시장이 2025년 99억원에서 2027년 1,729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법 개정 앞둔 제품 출시 준비

업계에 따르면 L&C Bio는 내년 법 시행에 맞춰 지방 유래 ECM 제품 'Mega Adipo'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부터 인체 지방조직 기반 재생의학 소재를 연구해 왔고, 2022년 한국과 2023년 중국에서 지방 ECM 제조 관련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제품은 세포 유입과 분화를 촉진해 자가 조직화를 유도하고 피부 볼륨 유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진다. L&C Bio 관계자는 그동안 효능이 우수한 지방 조직도 활용할 수 없어 폐기 비용을 부담했지만, 법 개정으로 지방 ECM 기반 제품 상용화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Hans Biomed도 내년부터 지방 유래 ECM 제품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수년간 지방 유래 ECM 스킨부스터를 연구개발했지만 원료 확보 관련 규제로 구체적 상용화 전략을 세우기 어려웠다. 회사 관계자는 법 개정으로 ECM 스킨부스터 사업을 더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진피 ECM 스킨부스터를 유통하는 Hugel과의 협력 범위도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ECM은 콜라겐, 성장인자, 단백질 등 조직 재생 환경을 이루는 다양한 생체 성분을 포함해 차세대 볼륨 개선 소재로 평가된다. 히알루론산 필러가 물질을 채워 공간을 메우는 방식이라면, 지방 ECM은 혈관 형성과 조직 재생을 유도해 보다 자연스러운 볼륨 회복을 돕는 구조다.

기존 매출 성장과 시장 확대 기대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원료 확보 규제로 지방 유래 ECM 제품을 상용화하지 못해 먼저 진피 유래 ECM 스킨부스터 시장을 개척해 왔다. L&C Bio는 2024년 무세포 진피기질 기반 스킨부스터 'Rituo'를 출시했고, 이 제품은 올해 1분기 약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매출 60억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Hans Biomed 역시 지난해 9월 같은 작용 기전의 스킨부스터 'Celldm'을 선보였고, 올해 4월 Hugel과 국내 유통권 계약을 맺으며 판매 기반을 넓혔다. Celldm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7억원이며, 연간 매출은 최대 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MTF Biologics의 'Renuva'가 대표적인 지방 ECM 상용 제품으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미용 목적을 넘어 지방 위축 부위 개선과 조직 재건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hinhan Investment & Securities는 ECM 스킨부스터 시장이 2025년 99억원에서 2027년 1,729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피부 ECM에 더해 지방 ECM까지 시장에 진입하면 전체 시장 규모는 한층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생산능력과 원료 조달, 유통망을 갖춘 기업들이 성장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희는 앞서 내년 2월 토큰증권(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전통 금융자산 토큰화와 플랫폼 선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을 다룬 바 있습니다. 당시 증권사들은 자체 플랫폼 구축과 공동 인프라 활용 등 서로 다른 접근을 택하는 한편, 회사채·주식 등 정형화된 증권의 토큰화 허용과 결제 디지털화 같은 제도 정비를 금융당국에 요구하며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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