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기록한 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기대를 확인할 주요 일정들을 맞고 있다. Micron의 실적 발표, SK Hynix의 U.S. ADR 승인 가능성,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 포함 여부가 시장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하이라이트
- Micron이 24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Goldman Sachs는 매출 376억달러, 주당순이익 22.07달러를 전망했다.
- SK Hynix의 U.S. ADR 상장이 이르면 7월 예상되고 22일 SEC 승인 기대감에 외국인 접근성과 유동성 확대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 MSCI가 2026 글로벌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한국의 투자상품 가용성 평가를 플러스로 상향하며,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부각됐다.
반도체 이벤트와 물가 지표 일정
MK에 따르면 이번 주 첫 분기점은 24일 현지시간 예정된 Micron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최근 Micron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으며, Goldman Sachs는 이달 초 Micron의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 344억달러를 웃도는 376억달러, 주당순이익은 예상치 19.74달러를 넘는 22.07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Goldman Sachs는 Micron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봤다. 이 같은 시각은 이익 성장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반도체 강세 흐름 속에서 SK Hynix의 U.S. ADR 발행도 재평가 계기로 거론된다. 이르면 7월 상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22일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 승인이 기대되면서 외국인 접근성과 유동성 확대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거시 변수로는 25일 발표되는 5월 U.S.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가 주목된다. 6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가 부각됐지만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실제 지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지가 증시 변동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Daishin Securities의 이경민 연구원은 6월 FOMC에서 2026년 PCE 물가 전망이 2.7%에서 3.6%로 크게 높아져 인플레이션 경계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PCE가 시장 예상을 웃돌거나 에너지발 물가 압력이 서비스 가격으로 확산하면 연준의 매파 기조가 더 강화돼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와 국내 증시 영향
국내 증시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가를 또 다른 변수는 23일 발표 예정인 MSCI 연례 리뷰다. 시장은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명단에 오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18일 공개된 2026 글로벌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MSCI는 한국 증시의 투자상품 가용성 평가를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전체 18개 시장 접근성 평가 항목 가운데 개선 필요 항목은 6개에서 5개로 줄었다.
NH Investment & Securities의 김규진 연구원은 한국이 2026년 6월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에 오르면 약 24개월의 관찰 기간을 거쳐 2028년 6월 실제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2027년까지 제도 개선 동력이 이어지고 국내 이익 변동성 안정이 맞물리면 중장기 밸류에이션 확장과 함께 약 44조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코스피 강세 국면에서 Micron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가 메모리 업황 기대를 가늠할 핵심 ‘풍향계’로 작용하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SK hynix 등 반도체 대형주와 지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아울러 SK hynix의 ADR 상장 승인 전망과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가능성, 그리고 5월 PCE 물가지표가 변동성을 좌우할 주요 일정으로 함께 주목된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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