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9000선 안착 시험대, 반도체 실적과 U.S. 물가가 국내 증시 변동성 좌우

KOSPI 9000선 안착 시험대, 반도체 실적과 U.S. 물가가 국내 증시 변동성 좌우
KOSPI 9000 안착 시험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한 KOSPI가 이번 주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 지속 여부와 U.S. 물가 지표를 동시에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시장은 Micron 실적 발표와 5월 U.S.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를 소화하면서 지수의 9000선 안착 가능성과 종목별 차별화 심화를 함께 가늠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KOSPI는 15일부터 19일까지 11.43% 상승해 사상 최고치 93855.59를 기록했으나, 상승 종목은 전체의 19.1%에 불과했다.
  • Micron의 분기 매출 예상치는 344억4000만달러, EPS는 19.74달러로 가이던스를 상회하며 반도체 실적이 국내 대형주의 수급 개선에 영향 줄 전망이다.
  • 25일 발표될 U.S. 5월 PCE 물가지수(전년 대비 4.1% 상승 예상)가 시장 금리 방향과 Fed 정책 스탠스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실적과 MSCI 일정에 쏠린 시선

MK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KOSPI는 813.62에서 9052.42로 11.43% 상승했고, 19일 장중에는 93855.5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만 지수 급등에도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제외한 다수 종목의 체감 온도는 낮았고,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25일, 현지시간, 예정된 Micron 실적 발표와 같은 날 공개되는 U.S. 5월 PCE 물가지수가 꼽히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KOSPI 예상 범위를 8200에서 9500으로, Kiwoom Securities는 8700에서 9400으로 제시하고 있다. Kiwoom Securities의 한지영 연구원은 이번 주 최대 이벤트로 U.S. Micron 실적을 지목하며 반도체의 리더십 강화 여부가 실적 결과에 달려 있다고 진단하고, 국내 증시가 반도체와 IT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펀더멘털과 무관한 주가 및 수급 변동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icron은 삼성전자와 SK Hynix와 함께 글로벌 3대 메모리 업체로 꼽히며, 월가에서는 이번 분기 Micron의 매출이 344억4000만달러, EPS가 19.74달러로 가이던스를 웃돌아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나정환 연구원은 해외 IB들이 메모리 병목 지속에 따른 가격 상승을 반영해 반도체 기업들의 2분기와 4분기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며, Micron 실적이 견조한 업황을 확인해 주면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실적 가시성이 부각되면서 수급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4일 예정된 MSCI 시장 재분류 검토에서 한국이 선진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 명단의 관문에 해당하는 단계로 지정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국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되면 2028년 선진지수 편입을 추진할 수 있다.

지수 급등 속 종목 차별화와 금리 부담

KOSPI 급등에도 상승 종목은 제한적이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KOSPI 상장 946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181개로 전체의 19.1%에 그쳤고, 741개 종목은 하락해 78.3%를 차지했으며, 보합은 24개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 Hynix가 KOSPI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6%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삼전닉스'를 제외한 KOSPI 지수는 19일 기준 4110 수준으로 집계됐고,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외 업종에서는 일부 개별 종목만 선별적으로 오르면서 종목 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 지표도 시장 방향을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25일 발표되는 U.S. 5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 전월 대비 0.5% 상승이 예상되며, 시장 전망에 부합하면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될 수 있지만 예상치를 웃돌면 금리 상승 우려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이후 Fed 정책 방향이 다소 모호해졌다며 이번 주 발표되는 5월 PCE 물가지수를 통해 Fed의 스탠스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irae Asset Securities의 서상영 연구원도 이번 주 시장은 Micron 실적으로 반도체 업황 신뢰가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물가 지표를 통해 금리 방향을 점검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으며, MSCI 연간 시장 분류 결과가 중요하지만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오르지 않더라도 외국인 수급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 9,000선 돌파 국면에서 Micron Technology 실적 발표와 MSCI 연례 시장 분류 검토가 메모리 반도체 기대의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전했습니다. 당시에는 Micron 실적이 삼성전자·SK hynix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U.S. 5월 PCE 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금리 부담이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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