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일가중 ETF, 반도체 대형주 장세에 수익률 격차 확대

국내 동일가중 ETF, 반도체 대형주 장세에 수익률 격차 확대
동일가중 ETF 격차 확대

코스피 상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에 집중되면서 동일가중 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뒤처지고 있다. 연초 이후 직전 거래일까지 코스피200 추종 ETF와 동일가중 ETF의 성과 차이가 100%포인트를 넘어서며 국내 증시의 대형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하이라이트

  • KODEX 200는 연초 이후 141.2% 상승한 반면 KODEX 200 동일가중은 30.2% 상승에 그쳐 수익률 격차가 100%포인트를 초과했다.
  • KODEX 200의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은 69.3%로,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에 비해 동일가중 ETF는 IT 비중 7%에 그쳤다.
  • 미국 S&P500 기반 ETF와 달리 국내 ETF는 대형주 쏠림 현상으로 동일가중 전략과 시가총액 가중 ETF 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코스피200 추종 상품 간 성과 차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기준 연초 이후 직전 거래일까지 'KODEX 200'은 141.2% 상승한 반면 'KODEX 200 동일가중'은 30.2%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두 상품의 수익률 격차는 100%포인트를 넘어섰다.

'KODEX 200 동일가중'의 기초지수는 코스피200 편입 종목을 시가총액 규모와 관계없이 동일 비중으로 담는다. 이 구조는 특정 대형주 집중도를 낮추고 분산 효과를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대형주 급등 국면에서는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제한된다.

이번 격차는 코스피 상승세가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형성된 영향이 크다. 'KODEX 200 동일가중' 내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은 약 7%에 그치지만 'KODEX 200'에서는 69.3%에 달한다. 종목 수 기준으로는 비중이 낮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의 시가총액 영향력이 지수 움직임을 크게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 쏠림과 비교 시장 영향

국내 증시의 대형주 집중 현상은 U.S. 증시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S&P500을 기반으로 한 'TIGER U.S. S&P 500'의 올해 수익률은 14.5%로, 'TIGER U.S. S&P 500 동일가중'의 13.7%와 격차가 0.8%포인트에 그친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주도하는 반면, U.S. 시장에서는 올해 Magnificent 7 이외 종목들의 상승세가 더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ETF 투자에서 동일가중 전략의 분산 효과가 유지되더라도, 시장 수익률 추종 측면에서는 대형 반도체주 비중이 높은 상품과의 성과 차이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SK하이닉스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흐름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HBM 비중 확대에 따른 실적 안정성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그리고 선행 PER이 글로벌 동종사 대비 낮다는 점이 핵심 배경으로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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