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편입 비중이 허용 상단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며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4거래일 동안 순매도 규모는 1조2천696억원에 달해 이달 말 리밸런싱 유예 종료를 앞둔 수급 부담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하이라이트
- 국민연금이 리밸런싱 유예 종료를 앞두고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4거래일간 1조2천696억원 규모의 국내주식을 순매도했다.
-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31.4%(6월 19일 기준)로 목표 상한을 초과해 최대 60조원 수준의 매도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최근 한 달간 연기금은 삼성전기 7천770억원, SK스퀘어 4천749억원 등 대형주 위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종목별 순매수·매도가 차별화되고 있다.
리밸런싱 유예 종료 앞둔 매도 확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최근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5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특히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4거래일 순매도 규모는 1조2천696억원으로 집계된다. 일별로는 17일 1천676억원, 18일 3천920억원, 19일 5천267억원, 22일 1천833억원의 매도가 이어지며, 시장에서는 이 물량의 대부분이 국민연금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
국민연금은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별 목표 비중과 허용 범위를 정해 운용하고, 비중이 한도를 벗어나면 매매를 통해 조정한다. 시장이 오를 때는 비중 축소를 위해 매도하고, 하락할 때는 매수하는 방식으로 장기 수익률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구조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리밸런싱을 6월 말까지 한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에는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14.9%에서 20.8%로 높이고 허용 범위도 최대 플러스마이너스 8%포인트로 넓혀 상단을 28.8%까지 올렸지만, 코스피가 9,100선을 돌파하며 실제 편입 비중은 30%를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19일 기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내 국내주식 비중이 31.4%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비중 정상화를 위해 최대 60조원 규모의 국내주식 매도가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형주 중심 차익실현과 시장 영향
다만 시장에서는 과거처럼 단기간에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연금이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일 리밸런싱 규모를 낮추고, 장기간에 걸쳐 분산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최근 한 달간 연기금 순매도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기 7천770억원이 가장 컸고, SK스퀘어 4천749억원, 미래에셋증권 2천921억원, 두산 2천117억원, LG이노텍 1천879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1천858억원, POSCO홀딩스 1천553억원이 뒤를 이었다. 증시 급등 국면에서 차익실현과 자산 배분 조정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대규모 순매도 기조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순매수가 이뤄지고 있다. 같은 기간 네이버 4천598억원, SK hynix 4천318억원, 현대모비스 1천589억원, 삼성생명 1천100억원, 신한지주 1천16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에 올라 종목별 대응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우리 매체는 코스피가 9,1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상 최고치로 불어났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가 증거금률 인상과 신용매수 제한 등 과열 억제 조치에 나섰지만 추격 매수가 이어졌고, 반대매매 비율 상승 등 레버리지 확대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도 함께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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