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합건물 매매시장에서 매매가 대비 대출 비중이 1년 새 대부분 자치구에서 낮아지고 있다. 고금리 흐름 속에 외곽 지역과 고가 지역의 자금조달 방식 차이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곳의 5월 집합건물 대출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으며, 서초구만 3.53%포인트 상승했다.
- 동대문구는 대출지수가 18.21%포인트 하락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금천구는 평균 63.02로 대출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 강남구·성동구·용산구 등 고가 지역은 자기자본 중심 거래가 두드러졌으며, 금천구 등 외곽은 대출 의존도 높은 거래가 지속됐다.
5월 자치구별 대출지수 변화
Maeil Business Newspaper가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대출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4곳의 5월 평균 대출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하락했다.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근저당권 설정액을 거래금액으로 나눈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거래에서 대출 의존도가 크고 낮을수록 자기자본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하락 폭은 동대문구가 가장 컸다. 동대문구는 69.13에서 50.92로 18.21%포인트 내렸고, 성동구는 52.21에서 34.94로 17.27%포인트, 강북구는 68.47에서 54.56으로 13.9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는 34.19에서 37.72로 3.53%포인트 올라 1년 전보다 대출 의존도가 높아진 유일한 자치구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11개 구는 오르고 14개 구는 내려 단기 흐름은 엇갈렸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서울 전반에서 매매가 대비 대출 비중이 낮아지는 흐름이 확인된다.
외곽 고대출, 강남권 자기자본 중심
같은 기간 평균 대출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로 63.02를 기록했다. 이어 중랑구 57.54, 구로구 56.97, 노원구 56.57, 도봉구 55.57 순으로 집계돼 서울 외곽 지역의 대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반대로 대출지수가 낮은 곳은 강남구 29.44, 성동구 34.94, 용산구 35.68, 서초구 37.72, 송파구 41.23 순이었다. 거래가격이 높은 지역일수록 자기자본 중심 거래가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평균값과 중앙값의 차이도 자치구별 거래 특성을 보여준다. 강남구는 평균 29.44에 비해 중앙값이 21.78로 7.66%포인트 낮아 일부 고대출 거래가 평균을 끌어올렸지만 실제 다수 거래는 더 낮은 대출 비중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금천구는 중앙값이 65.85로 평균 63.02보다 높아 고대출 비중 거래가 전반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집토스 관계자는 "5월 서울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25개 구 중 24곳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하락해 매매가 대비 대출 비중의 전반적 축소가 확인된다"며 "금천구와 중랑구 등 외곽은 높은 대출 의존도가 이어졌지만 강남구와 성동구 같은 고가 지역은 자기자본 중심 거래가 강해 지역별 자금조달 방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앞서 경기 지역 전세 매물이 큰 폭으로 줄면서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시장 압박이 커지고,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관리 강화가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을 더 까다롭게 만든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서울의 집합건물 대출지수가 1년 전보다 하락해 자기자본 비중이 커졌고, 금천·중랑 등은 대출 의존도가 높은 반면 강남·용산 등은 현금 중심 거래가 두드러지는 양극화 흐름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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