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세시장 매물 급감, 대출 규제 강화로 주거자금 부담 확대

경기 전세시장 매물 급감, 대출 규제 강화로 주거자금 부담 확대
경기 전세 매물 급감

경기 지역 전세 매물이 올해 들어 빠르게 줄면서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시장 압박이 커지고 있다. 광명과 구리에서는 매물 감소 폭이 특히 크게 나타나고,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관리 강화까지 겹치며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여건도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경기 전세 매물은 연초 1만7,745건에서 6월 23일 1만2,180건으로 31.4% 감소해 전국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 KB국민은행이 6월 26일부터 MCI·MCG 신규 가입 제한 및 일부 주택담보대출 상품 중단, NH농협은행도 대출 만기 단축 등 규제 강화에 나섰다.
  • 서울 평균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1년 전 대비 11.05% 하락하며 자기자본 부담이 커지고, 대출 규제와 전세 공급 축소가 주거자금 부담을 심화시킨다.

경기 전세 공급 축소와 지역별 가격 흐름

서울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지역 전세 매물은 연초 1만7,745건에서 6월 23일 기준 1만2,180건으로 31.4% 줄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한다. 광명은 1,716건에서 274건으로 84% 급감했고, 구리도 243건에서 69건으로 71.6% 줄어들며 전세 공급 부족이 두드러진다.

대단지에서도 매물 가뭄은 뚜렷하다. 철산래미안자이 2,072가구는 전세 매물이 1건만 남아 있고,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1,248가구는 전세 매물이 없는 상태다. 현장에서는 1주택자 실거주 기조로 전세를 내놓을 유인이 줄었고, 전세에서 월세로 옮겨가는 흐름이 공급 감소를 더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매매시장도 지역별로 엇갈린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동남권에서는 광명 8.69%, 화성 동탄 9.57%, 안양 동안 9.30% 등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파주 -1.39%, 고양 -0.6% 등 북부권은 약세를 보인다.

대출 양극화와 은행권 규제의 시장 영향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 구조의 양극화도 뚜렷해진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집품이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의 평균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49.01로 1년 전 55.10보다 11.05% 낮아져 자기자본 비중이 커지는 흐름이 확인된다.

자치구별 차이도 크다. 금천구 63.02, 중랑구 57.54, 구로구 56.97 등 중저가 지역은 대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강남구 29.44, 성동구 34.94, 용산구 35.68 등은 현금 중심 거래 성향이 두드러진다. 특히 강남구는 중위값 21.78이 평균보다 낮아 무차입 거래 비중이 상당한 구조로 해석된다.

은행권의 대출 규제 강화는 이런 부담을 더 키운다. KB국민은행은 26일부터 MCI와 MCG 신규 가입을 제한하고, 타행 대환 조건부 주택담보대출과 대환 서비스도 중단한다. NH농협은행도 일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대면 판매를 제한하고 수도권 외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이며 선제 대응에 나선다.

MCI와 MCG 가입이 막히면 소액임차보증금 상당액을 제외한 범위에서만 대출이 가능해져 차주의 실제 한도가 축소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 공급 축소와 대출 문턱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수도권 주거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한층 커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경기도 전세 매물이 올해 초 대비 큰 폭으로 줄어 전세 공급 부족이 확산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특히 광명·구리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서 매물 급감이 두드러졌고, 전세난이 매매 수요의 지역별 쏠림과 가격 격차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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