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서울문화고등학교에서 17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의 변화와 사모펀드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이 열렸다. 주식에는 익숙하지만 사모펀드에는 다소 낯선 학생들에게 사모펀드의 구조와 국내 경제에서의 기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하이라이트
- 김경우 EKK Partners 대표는 서울 고교 특강에서 사모펀드는 일상과 경제 전반에 영향 미치며 학생들이 익숙한 분야에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 사례로 Lone Star의 외환은행 투자에서 약 1조5천억원 투자해 약 4조원 회수, 3조원 이상 수익으로 국내 사모펀드 관심 및 제도 발전 촉진했다고 밝혔다.
- 사모펀드는 소수 전문 투자자가 적은 규제 하에 투자하며, 높은 수익 기회와 함께 조직 신뢰·전문성·위험을 반드시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눈높이 맞춘 사모펀드 강연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강연에는 EKK Partners의 김경우 대표가 연사로 나서 사모펀드가 어렵고 특별한 금융상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상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에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생 약 20명이 참석해 금융 전문가의 설명을 들었다.김 대표는 JPMorgan, Morgan Stanley, 우리PE 등을 거친 뒤 현재 사모펀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등 학생들이 자주 접하는 분야에서도 사모펀드 투자 사례를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강연에서는 사모펀드의 등장 배경도 함께 다뤄졌다. 김 대표는 주식시장에서는 기업과 투자자 사이 정보 격차가 존재할 수 있어, 일부만 중요 정보를 먼저 알 경우 일반 투자자가 불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시 의무와 정보 공개 제도 등 다양한 규제가 존재하며, 이는 특정 투자자만 정보를 독점하거나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여 이익을 얻는 일을 막기 위한 장치라고 덧붙였다.
반면 사모펀드는 전문성을 갖춘 소수 투자자가 참여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투자 방식이 더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한국 자본시장과 투자 교육의 의미
김 대표는 한국 사모펀드의 역사도 짚었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국 자본이 국내 기업과 은행을 인수하기 시작하면서 사모펀드의 존재가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고 설명했고, 대표 사례로 외환은행과 Lone Star를 언급했다.Lone Star는 U.S. 사모펀드로, 2003년 경영이 어려워진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약 10년 보유하고 매각해 큰 수익을 거둔 사례로 소개됐다. 김 대표는 당시 약 1조5천억원을 투자해 이후 약 4조원을 회수했고, 원금을 제외해도 3조원 이상 수익을 낸 사례가 국내 사모펀드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련 제도 발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에 놀라면서도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질의응답에서는 사모펀드 투자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느냐는 질문이 나왔고, 김 대표는 높은 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운용 조직의 신뢰와 전문성, 안정적인 팀 유지 여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높은 수익 뒤에 따르는 위험도 함께 강조했다. 겉보기에 좋은 기업이라도 예상하지 못한 시장 변화로 실패할 수 있는 만큼, 항상 위험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투자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에 참석한 3학년 장유나 학생은 어렵게 느껴졌던 사모펀드가 어떻게 시작됐고 우리 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투자와 금융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국내 주식시장의 결제주기를 기존 T+2에서 T+1로 단축하는 로드맵이 10월에 나올 전망이라고 이전에 전한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결제 대기 자금으로 묶이는 비효율을 줄여 유동성과 시장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지만,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처리 시간 단축 부담과 전산 시스템 전면 개편 필요성도 함께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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