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HBM 호황 속 차세대 메모리 경쟁 압박 커져

한국 반도체, HBM 호황 속 차세대 메모리 경쟁 압박 커져
HBM과 차세대 메모리 경쟁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IT 기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AI 메모리 호황의 수혜와 함께 한국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과제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Apple은 최근 MacBook과 iPad 가격을 100달러에서 300달러 올렸고,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 hynix의 HBM 주도력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주목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HBM 수익 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Intel과 Qualcomm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차세대 메모리 대체 기술을 공개하며 시장 압박 심화.
  • 중국이 NAND flash 적층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 진입, 한국 반도체 업계의 장기 시장 지배력 위협.
  • 한국 반도체 기업이 사상 최대 이익을 R&D·설비 투자로 연결해야 하며, 정치 논리 대신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 제기.

차세대 메모리 경쟁 구도 부상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메모리 공급 부족과 이른바 '칩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전자업체의 원가 부담을 키우는 동시에 한국 반도체 기업에는 큰 수익 기회를 안기고 있다. 다만 이런 호황은 동시에 대체 기술과 신규 경쟁자를 불러들이는 만큼, 시장 지배력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경고도 함께 나온다.

특히 U.S.의 Intel은 최근 HBM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Z Angle Memory', ZAM 관련 핵심 특허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HBM이 메모리 칩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구조라면, ZAM은 대각선 연결을 통해 데이터 이동과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설명된다.

Qualcomm도 HBM 의존도를 낮추는 차세대 메모리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아직 HBM을 즉각 대체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AI 메모리 시장이 특정 기술 하나에만 머물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 추격과 국내 투자 과제

중국도 NAND flash 적층 기술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메모리 영역으로 추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반도체 업계가 현재의 수익 호조에 안주하면, 지금의 우위가 장기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을 연구개발, 설비 투자, 인재 확보로 연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사에서는 초격차 유지의 핵심이 정부 주도의 상징적 성과보다 기업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에 있다고 짚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호남 반도체 공장을 '역사적 성과'로 평가하며 재생에너지와 저렴한 용지 등 입지 조건을 언급했다. 그러나 기업 투자 판단에 정치 논리가 개입했다는 의구심도 남아 있는 만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용수와 전력 같은 핵심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희가 이전 기사에서 다룬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논란은 광주·전남 대규모 반도체 거점 조성에서 ‘물과 전력’ 같은 기반 인프라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7개 댐 운영 조정 등을 통해 하루 100만톤 이상 추가 산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해수담수화 같은 추가 설비 없이도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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