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 hynix의 반도체 투자 확대가 계열 대형 건설사를 넘어 중견 건설사의 공정·지원시설 수주로 확산되고 있다. 주택 경기 둔화로 민간 건축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반도체 캠퍼스 관련 공사가 중견사들의 비주택 포트폴리오 다변화 통로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IS Dongseo 최근 SK hynix 청주 P&T7 신축 공사에서 SK ecoplant와 635억1천만원 규모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 Dongbu Construction은 SK hynix 용인 캠퍼스 상생동 신축 공사를 1천924억원에 수주, HL D&I Halla는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345kV 변전소를 1천428억9천만원에 직계약 진행 중이다.
- 반도체 캠퍼스 인프라 확대로 중견 건설사는 산업시설 수주 증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매출 확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도체 캠퍼스 공정·지원시설 수주 확대
건설업계에 따르면, SeDaily 보도를 보면 IS Dongseo는 최근 SK hynix 청주 P&T7 신축 프로젝트와 관련해 SK ecoplant와 635억1천만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서는 청주 P&T7은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패키징·테스트 공장으로, SK ecoplant가 본공사를 맡고 IS Dongseo는 PC 월 공정을 하도급받은 것으로 전해진다.IS Dongseo는 앞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OBL PC 공사 2도 SK ecoplant와 662억원 규모로 계약했다. 이 사업은 SK hynix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부속 시설을 PC 공법으로 짓는 내용으로, 공장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해 공기 단축과 품질 균일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Dongbu Construction처럼 원도급 형태로 지원시설을 따내는 사례도 나온다. 이 회사는 SK hynix가 발주한 용인 캠퍼스 상생동 신축 공사를 약 1천924억원에 수주했으며, 연면적 17만1천339㎡ 규모에 지상 10층으로 조성해 지상에는 1천400실 기숙사, 지하에는 주차장·어린이집·식당 등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는 HL D&I Halla가 1천428억9천만원 규모의 평택 345kV 변전소 신축 공사를 직접 계약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공기는 올해 8월까지다. 삼성물산이 평택 P5 팹 건설 등 대형 물량을 맡는 가운데 중견사는 캠퍼스 확장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 공정에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주택 부진 속 비주택 포트폴리오 다변화
반도체 투자가 중견 건설사 일감으로 이어지는 배경에는 생산시설 건설에서 파생되는 공사 범위가 넓다는 점이 있다. 대형 팹을 운영하려면 전력, 용수, 폐수처리, 데이터센터, 물류, 숙소, 복지시설이 함께 조성돼야 해 계열 대형사가 전체 사업을 주도하더라도 세부 공정과 지원시설에서는 전문 협력사와 중견사의 참여가 불가피하다.SK ecoplant가 맡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에도 팹 일부와 함께 중앙유틸리티빌딩, 폐수처리장, 데이터센터 등이 포함돼 있다. 청주 P&T7 역시 총 19조원 투자 사업으로 생산시설 건설 과정에서 공정, 자재, 협력 물량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흐름은 중견 건설사의 매출 확대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지역 주택시장 둔화로 산업시설 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일정과 품질 관리 기준이 엄격한 반도체 공사에서 실적을 쌓은 업체가 향후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정부가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더해 전남 광주 거점까지 연결하는 추가 생산기지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조기 생산 목표와 함께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및 인허가 지원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고, 투자 규모와 선정 과정의 공정성·투명성을 둘러싼 논쟁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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