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업계, 롯데손보 매각 검토 확산에 M&A 재점화

국내 보험업계, 롯데손보 매각 검토 확산에 M&A 재점화
보험 M&A 시장 재점화

국내 보험업계의 인수합병 시장이 롯데손해보험과 예보보험 매각 추진, KDB생명 매각 절차가 맞물리며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하반기 들어 가격 눈높이 조정과 정책 지원이 겹치면서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전반의 재편 논의가 본격화하는 흐름이다.

하이라이트

  • 신한금융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인수 검토 중인 롯데손해보험은 JKL파트너스가 희망 매각가를 약 1조원으로 낮추며 거래 가능성이 높아졌다.
  •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1조2천억원 자금 지원 방침을 밝힌 가운데, 삼정KPMG는 롯데손해보험 매각 인수 제안서를 6월 30일까지 접수한다.
  •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5개사가 참여해 관심이 높아졌으며, 업계는 매도측 기대가격 하락과 정책 지원이 거래 성사 촉진 요인으로 보고 있다.

롯데손보, 예보보험 매각 일정과 인수 후보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KB금융그룹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강할 필요가 있는 만큼, 매각 가격이 적정 수준으로 조정되면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권에서는 롯데손해보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가 기존 2조원 수준이던 희망 매각가를 최근 1조원 안팎으로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잔여 지분 공개매수 부담과 인수 후 자본확충 필요성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 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자가 완전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려면 시장에서 나머지 22.96% 지분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도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이미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보험 매각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30일까지 인수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며, 우선협상대상자는 7월 중순께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수 후보로는 한국투자금융지주, 교보생명, 흥국화재, OK금융그룹 등이 거론된다. 직전 매각 때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만 본입찰에 참여해 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서 거래가 무산됐지만, 이번에는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1조2천억원의 자금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복수 참여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보험 재편과 가격 변수

KDB생명 매각도 생명보험 부문 재편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비입찰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 대형 생보사 3곳 등 모두 5개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시장 예상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산업은행은 숏리스트를 선정한 뒤 실사를 진행하고, 이르면 8월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생보사 매물이 드문 데다 매각 과정에서 자본확충 논의 가능성도 열려 있어 원매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이번 보험 M&A 재개 국면에서 가격이 가장 큰 변수라고 본다. 그동안 보험사 매물이 여럿 나왔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차이로 거래가 반복적으로 무산됐고, 최근에는 매도 측 기대가격이 낮아진 데다 일부 거래에 정책 지원까지 더해지며 시장 분위기가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약 2년간 표류하던 롯데손해보험 매각이 8월 공개 매각 절차를 앞두고 다시 속도를 내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JKL파트너스가 1조원대 중반의 가격대를 고수하는 가운데 한국투자금융이 LOI를 제출했고, 신한금융도 손해보험 포트폴리오 보강 필요에 따라 가격 협상 여지가 생기면 유력 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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