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이 1,500.1원으로 올라 외환위기 이후 28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른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단기적인 환율 하락 기대가 약해지고, 증시 자금의 부동산 이동과 가계대출 확대 우려도 함께 커진다.
하이라이트
- 올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136조7천억원 순매도하며 5월에만 49조원으로 월 기준 최대치 기록, 환율 1,500원선 돌파.
- 달러인덱스 24일 101.7로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 한국은행은 단기간 내 환율 안정 가능성 낮게 전망.
-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 774조4,964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6,735억원 증가,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대출 관리 점검 착수.
환율 급등 배경과 자금 이동
Seoul Economic Daily AI PRISM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36조7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5월에만 49조원 순매도로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다. 이달에도 37조원에 가까운 순매도가 이어지고, U.S.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까지 겹치며 원화 약세 국면이 이어진다.올해 2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은 1,500.1원으로 집계된다. 달러인덱스는 24일 101.7까지 올라 1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외국인 포트폴리오 재조정 종료 시점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단기간 내 환율 안정 가능성을 낮게 본다.
주식시장 이익이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조짐도 나타난다. 지난해 가계의 주식 양도차익은 429조원으로 장기 평균 20조원의 22배 수준에 달했고, 2020년 이후 코스피와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관계수는 0.7로 높아진다.
가계부채와 자산시장 파급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8.98%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주식시장 차익 실현 자금이 주택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되면 금융불균형 완화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가계대출 증가세도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한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5일 기준 774조4,964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6,735억원 늘고, 카드사와 보험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전 금융권 증가 폭은 이달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8조7,272억원으로 2023년 6월 이후 3년 만의 최고 수준에 이르고, 마이너스통장 사용률 평균은 44.8%로 2021년 이후 가장 높다. 증권사 신용공여 잔액도 지난달 말 38조원으로 최근 5년 평균 20조1천억원의 약 두 배에 달해,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 일부 카드사를 소집해 대출 관리 점검에 나서고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확산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힌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코스피 상승으로 발생한 가계의 대규모 주식 평가이익이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점을 핵심 변수로 짚었습니다. 특히 2020~2025년 들어 코스피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의 상관관계가 크게 높아지며 주식·부동산 간 연동이 강화됐고, 이런 자금 이동이 자산 양극화와 금융불균형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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