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FuriosaAI에 200억 원 직접 투자

한국수출입은행, FuriosaAI에 200억 원 직접 투자
수은, FuriosaAI 첫 투자

한국수출입은행이 개정 수은법 시행 이후 첫 직접 투자 대상으로 AI 반도체 기업 FuriosaAI를 택했다. 이번 투자는 대출이나 보증 연계 없이 상환전환우선주 취득 방식으로 이뤄지며, 정책금융의 벤처 투자 운용 폭이 넓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이라이트

  • 한국수출입은행이 FuriosaAI가 발행하는 2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직접 인수하며 첫 벤처기업 직접 투자를 집행했다.
  • 개정된 수출입은행법 시행 이후 의결권 있는 주식 15% 한도 초과와 투자 대상을 벤처투자조합과 신기술사업금융회사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 AI 반도체 업체 FuriosaAI의 2세대 칩 Renegade 양산 및 직접 투자 추진으로 정책금융의 전략 기술 분야 유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개정 수은법에 따른 첫 투자 집행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30일 FuriosaAI가 발행하는 2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일정 기간 내 상환을 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로, 이번 건은 수출입은행의 첫 벤처기업 직접 투자 사례다.

이번 투자는 11월 24일 개정 한국수출입은행법과 시행령이 전면 시행되면서 가능해졌다. 개정안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투자 대상 기업의 과거 대출 이력이나 보증 제공 여부와 무관하게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벤처기업 직접 투자가 대출이나 보증과 연계돼야 해 성장성이 있어도 재무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기업에는 자금 집행이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수출입은행은 그동안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 중심으로 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왔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도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AI 칩 기업 Rebellions에 200억 원, 클라우드 기업 Megazone Cloud에 200억 원을 각각 간접 투자했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직접 투자 시 기존 의결권 있는 주식 15% 취득 한도를 넘길 수 있게 됐고, 간접 투자 대상도 벤처투자조합과 신기술사업금융회사까지 확대됐다.

AI 반도체 육성과 산업 파급효과

FuriosaAI는 2017년 설립된 국내 AI 칩 전문 팹리스 기업이다.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 NPU를 개발하며, 올해 2세대 칩 Renegade, RNGD의 양산을 시작했다.

수출입은행이 첫 직접 투자처로 AI 반도체 회사를 선택하면서 정책금융이 전략 기술 분야로 더 적극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AI 전환기 동안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간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 다룬 한국 정부의 반도체·AI 메가프로젝트 투자 구상은 향후 10년간 대규모 재원을 투입해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로봇) 등 핵심 밸류체인을 동시에 키우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전력·용수 같은 인프라 확보가 투자 성과를 좌우할 변수로 지목되며, 집행 과정에서 병목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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