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 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5억원 이상 경영권 거래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이어간다. 조 단위 바이아웃 거래는 주춤했지만 전체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7% 늘며 2년 연속 반등세를 보인다.
하이라이트
- 삼일PwC가 2024년 상반기 경영권 매각 재무자문 부문에서 4조7611억원, 39건으로 1위를 차지한다.
- 2024년 상반기 5억원 이상 경영권 거래 기준 전체 M&A 거래 규모는 20조9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 상반기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해외 M&A는 위축됐으나, 하반기에는 국가성장펀드 유동성과 AI·반도체 수요로 회복세가 예상된다.
상반기 자문 실적과 주요 거래
매일경제 레이더M이 30일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올해 상반기 경영권 매각 재무자문 부문에서 4조7611억원, 39건을 기록해 1위에 오른다. 공시 기준과 계열사 거래는 제외된 수치다.삼일PwC는 박관호 회장의 위메이드 매각 9200억원, 한앤컴퍼니의 대한항공 C&D서비스 매각 7500억원, 베인캐피탈의 에코마케팅 인수 4834억원 등을 도우며 실적을 쌓는다. 딜로이트안진은 3조9279억원, 13건으로 2위를 기록하고,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SK그룹 재생에너지 사업 매각 1조1486억원 등에 참여한다.
UBS는 3조4086억원, 3건으로 3위에 오른다. UBS는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구조조정 프로젝트인 롯데대산페트로 설립 1조9235억원, 대한항공의 C&D서비스 인수 7500억원, E&F PE의 코엔텍 매각 7350억원 자문을 맡는다. 모건스탠리는 KKR의 삼성SDS 투자 1조2200억원과 칼라일의 청호나이스 인수 자문으로 주목을 받는다.
발표 기준 M&A 회계자문은 삼일PwC 13조6622억원, 딜로이트안진 5조631억원, 삼정KPMG 4조6919억원 순이다. 발표 기준 M&A 법률자문은 김앤장 25조4023억원, 세종 13조40억원, 광장 11조8559억원 순으로 집계된다.
하반기 회복 기대와 시장 의미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 경영권 거래 기준 전체 M&A 거래 규모는 20조978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회복세를 이어간다.정경수 PwC M&A센터장은 상반기에 U.S.-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 인수합병이 어려워졌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국가성장펀드의 유동성 공급,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관심, 주요 산업 재편이 맞물리며 하반기에는 M&A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본다.
리그테이블은 M&A, 유상증자, IPO 같은 주식자본시장 업무와 회사채 발행 등 자본시장 주관 실적을 집계한 자료다. 매일경제는 매월 말 실적을 바탕으로 분기마다 순위를 발표하며, 기업들의 매각 및 인수 주관사 선정 때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우리 이전 기사에서는 금융감독원 발표를 바탕으로 2026년 5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SKC의 1조원대 유상증자 영향으로 주식 발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반면 일반회사채는 AA급 이상 우량물 위주로 발행되며 두 달 연속 순상환을 기록했고, 단기사채 발행과 잔액이 증가해 기업들의 단기 자금 수요 확대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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