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시장, AI 인프라 수혜로 반도체 테마가 수익률 상위권 장악

국내 ETF 시장, AI 인프라 수혜로 반도체 테마가 수익률 상위권 장악
반도체 ETF 수익률 질주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항공우주 등 신규 성장 테마의 해외 ETF가 주목을 받지만, 실제 수익률 경쟁에서는 반도체 테마가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반도체 밸류체인 ETF가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병목 해소 기대를 바탕으로 해외와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 상위권을 사실상 재편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한화자산운용 PLUS 글로벌 HBM 반도체 ETF가 2024년 상반기 235.5%의 수익률과 2조원의 순자산으로 해외주식형 ETF 1위를 기록.
  • 삼성자산운용 KODEX Asia AI Semiconductor exChina Active(178.5%)와 신한자산운용 SOL Global AI Semiconductor Top Pick Active(139.3%)가 상반기 해외 ETF 수익률 2, 3위에 오름.
  • NH Amundi HANARO FnK-반도체 ETF가 287.3% 수익률로 국내 ETF 수익률 1위에 오르는 등 반도체 테마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시장을 주도.

상반기 수익률 경쟁, 반도체 ETF 집중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펀드평가사 FnGuide 집계 기준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형 ETF 시장에서는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제외하고 반도체 테마 상품이 수익률 상위 5개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성과에 이어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 HBM 반도체는 연초 이후 235.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해외주식형 ETF 수익률 1위에 올라 있다.

2022년 9월 상장한 이 상품의 순자산은 2조원을 넘고, 올해 들어 유입된 자금만 1조5천억원에 달한다. 자산의 84%를 Micron Technology, SK hynix, Samsung Electronics, SanDisk 등 글로벌 메모리 상위 4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이며, 5월 리밸런싱을 통해 SanDisk를 새로 편입하고 NAND 플래시와 전공정, 후공정 장비 기업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의 금정섭 본부장은 메모리 기업들이 최근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는 만큼 Lam Research와 Applied Materials 같은 경쟁력 있는 반도체 중소형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해외 상위권에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sia AI Semiconductor exChina Active가 178.5%로 2위, 신한자산운용의 SOL Global AI Semiconductor Top Pick Active가 139.3%로 3위에 올라 있고, Mirae Asset의 TIGER China Semiconductor FACTSET와 KB자산운용의 RISE U.S. Semiconductor NYSE도 상위권에 포함돼 있다.

국내 시장도 반도체 중심 재편

올해 상반기 ETF 시장 구도는 지난해와 비교해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광, 원자력, 방산 등 위험대응 성격의 테마가 상위권을 채웠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HBM 반도체를 제외한 기존 상위 상품들이 대부분 밀려나고 아시아, 중국, U.S. 등 지역과 전략별로 세분화한 신규 반도체 ETF 4종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국내주식형 ETF 시장에서도 반도체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NH Amundi Asset Management의 HANARO FnK-반도체는 연초 이후 287.3%의 수익률로 국내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NH Amundi는 지난해 HANARO 원자력 iSelect로 연간 178%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메가트렌드 테마 운용 경쟁력을 다시 입증하고 있다.

NH Amundi Asset Management ETF투자본부의 김승철 본부장은 선제적으로 편입한 경쟁력 있는 소부장 기업과 Samsung Electro-Mechanics의 주가 상승이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한다. 업계 전반적으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GPU, 장비,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반도체 ETF가 국내 투자자의 자금 유입과 수익률 양쪽에서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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