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종목의 급등락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큰 한국 증시 구조와 맞물리면서 이들 상품의 리밸런싱 거래가 주가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운용자산이 6월 말 기준 500억달러를 돌파, 1년 만에 2.3배로 급증했다.
- SK하이닉스 주가 변동률이 연 110%로 S&P500지수 변동률(연 15%)의 7배를 넘으며, ETF 리밸런싱시 거래 충격 확대 우려가 지적됐다.
- SK하이닉스 ADR의 나스닥 상장으로 변동성 파급효과가 U.S. 시장까지 미칠 수 있으며, 당국의 규제 검토 필요성이 부각됐다.
메모리 반도체주 변동성과 ETF 구조
매일경제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운용자산은 6월 말 기준 500억달러를 넘어 1년 만에 2.3배로 불어났다. 올해에는 메모리 반도체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잇따라 등장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닛케이는 특히 5월 출시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주목했다. 자사 계열 시장분석기업 QUICK 자료를 토대로 한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SK하이닉스 본주의 주가 변동률은 연 110% 이상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과거 20일간 주가 변동을 바탕으로 1년 단위 변동률을 추산한 결과다.
이 수치는 닛케이 계산 기준으로 연 15% 수준인 S&P500 지수 변동률의 7배를 넘는다. 레버리지 ETF는 주가 상승 시 본주보다 2배 높은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순자산의 2배에 해당하는 투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여서,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추가 매수와 추가 매도 규모도 함께 확대된다.
이 과정에서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한 기계적 매매, 즉 리밸런싱이 짧은 시간 안에 집중되면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거나 반대로 급하게 끌어내릴 수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순자산이 110으로 늘어난 상태에서 2배 수익률을 유지하려면 투자 규모를 220으로 확대해야 하는 만큼, 상승기와 하락기 모두 거래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증시와 U.S. 시장 파급 가능성
닛케이는 SK하이닉스가 ADR로 U.S.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 하이닉스 주가 변동폭이 큰 상황에서 U.S. 시장과의 연결성이 높아지면 한국 증시를 넘어 U.S. 주식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일본에는 현재 단일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닛케이는 한국 금융감독당국 수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 여부와 관련해 우려를 언급한 사실도 함께 전하며, 한국에서 먼저 커진 이 시장이 반도체 대형주의 가격 형성과 시장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SK하이닉스 ADR 연계 레버리지 ETF가 U.S. 시장에서 잇따라 출시될 가능성과, 인버스 상품까지 더해지며 단일종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다뤘습니다. 또한 홍콩 사례처럼 자금 쏠림과 수급 왜곡이 발생할 경우 한국 증시뿐 아니라 연계 시장 전반으로 충격이 번질 수 있어, 국내 당국이 시장 영향과 투자자 보호 장치 점검에 나선다는 내용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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