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중동 리스크에 1500원대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 중동 리스크에 1500원대 상승 마감
환율, 중동 리스크 급등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자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대로 올라선다. 시장이 기대한 SK하이닉스 ADR 상장 관련 달러 공급이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으면서 환율 하락 압력은 제한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2원 상승한 1503.4원에 마감하며 중동 리스크와 달러 강세 영향 반영.
  • 미국-이란 갈등 및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심화로 달러인덱스 DXY가 101선으로 오르며 국내 증시는 큰 폭 하락.
  • 관세청 발표 1~10일 수출 298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으나 글로벌 달러 강세에 원화 약세 지속.

서울 외환시장 흐름과 상승 배경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 오른 1503.4원에 주간거래를 마친다.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504원대까지 오르며 1500원 선을 중심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간다.

시장 상승을 이끈 핵심 변수는 대외 불안이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아시아 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DXY도 101선으로 오른다.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키우며 환율 상승 압력으로 반영된다.

시장은 지난주부터 SK하이닉스 ADR 상장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 유입을 기대했지만 아직 눈에 띄는 공급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관련 달러 공급 기대도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수출 호조와 통화정책 경계감

반면 국내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29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 증가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은 원화에는 우호적인 재료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가려진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SK하이닉스 관련 시장에서 체감되는 물량은 많지 않다”고 말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결정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정세, 글로벌 달러 흐름, SK하이닉스 ADR 관련 달러 공급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저희가 앞서 전한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소식에서는 신규 ADR 발행을 통해 대규모 달러 자금을 조달했고, 미국 시장에서의 투자자 접근성 확대가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ADR 연계 레버리지 ETF 출시로 유동성이 커지는 한편, 프리미엄 형성과 차익거래·공매도 수급 변화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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