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 고점 우려와 레버리지 청산 충격이 겹치면서 코스피가 13일 8.95% 급락해 두 달 만에 6800선대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장중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13일 669.01포인트 하락해 6806.93에 마감, 시가총액 546조1190억 원 증발하며 삼성전자 10.70%, SK하이닉스 15.37% 급락이 지수 낙폭을 주도.
- 외국인 1조7047억 원, 기관 2조2193억 원 순매도와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전망 하향(60조4000억 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으며, 3주간 상위 반도체주 시가총액이 1522조2983억 원 감소.
- 7월 1~10일 반도체 수출이 112억 달러로 193% 급증, 전체 수출액 298억 달러 중 37.6% 차지하며 무역수지는 64억 달러 흑자 기록.
급락 장세와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
서울경제신문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13일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9.01포인트 내린 6806.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10.70%, SK하이닉스는 15.37% 하락하며 지수 낙폭을 키웠고, 하루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 546조1190억 원이 증발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047억 원, 2조2193억 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압력을 높였다. 반도체 정점 우려에 더해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충격이 겹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될 만큼 시장 불안이 커졌다.
SK하이닉스를 둘러싼 투자심리도 악화하고 있다. 미국주식예탁증서, ADR, 상장 기대가 약해진 데다 2분기 실적 전망까지 낮아지면서 반도체 고점론이 다시 부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컨센서스 약 65조 원보다 8%가량 낮은 60조4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레버리지 청산에 따른 수급 충격 성격이 더 크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기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관련 종목 4개의 시가총액은 최근 3주 사이 1522조2983억 원 감소했다.
수출 지표와 업종별 대응 전략
증시 급락과 달리 반도체 수출 지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298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3.9%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은 112억 달러로 193% 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7.6%까지 높아졌고, 수출 증가폭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주가 급락이 실물 지표 전반의 급격한 악화보다 시장 수급과 기대 조정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반도체 외 다른 성장 업종으로도 분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피하주사, SC, 제형 기술을 자체 확보하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 확장에 대응하고 있고,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최소 2조 원의 드라이파우더를 바탕으로 하반기 신규 투자 재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급락은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황 기대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 다시 보여준다. 다만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시장은 실적 확인과 수급 안정 여부에 따라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저희가 앞서 정리한 코스피 7000선 붕괴 급락 국면에서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급락과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겹치며 지수 하락이 확대됐습니다. 당시에는 글로벌 반도체주 포지션 청산, AI 업사이클 둔화 우려, 금리 전망 변화 등 대외 변수까지 맞물리면서 변동성과 투자심리 불안이 이어지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최신 Samsung Electronics 뉴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