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숙박비 지원과 거점센터 운영을 앞세워 전국 단위 워케이션 수요를 끌어들이며 장기 체류형 방문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런 유입은 지역 소비 확대에 더해 역외 스타트업의 본사 이전과 사무소 개설로도 이어지며 지역 창업 생태계 확장 전략과 맞물리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3년 2월 개소한 부산 워케이션 센터 누적 이용객은 2024년 6월 말 현재 2만598명, 7개 센터 운영 중이다.
- 엠유트론은 2023년 12월 본사를 인천에서 부산으로 이전하고 부산창경·UNIST 기술지주 투자를 유치하며 기장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 부산창경은 임직원 센터 이용권 등 혜택으로 역외 20개 기업의 부산 정착을 유도했고,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 확대를 예고했다.
워케이션 인프라와 기업 이전 성과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23년 2월 부산 워케이션 센터를 처음 연 뒤 올해 6월 말까지 누적 이용객 2만598명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역 인근 거점센터를 포함해 서구, 영도구, 중구 일대에서 7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휴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23명이 센터를 이용하는 셈이다.부산창경은 단기 방문보다 일주일 안팎의 중장기 체류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온라인 사전 신청자에게는 1박당 5만원씩 최대 10박의 숙박비 할인 지원을 제공하며, 센터 이용객의 약 85%가 이틀 이상 부산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기업 유치로도 연결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유지보수 업체 엠유트론은 지난해 12월 법인 등기상 본사 소재지를 인천에서 부산으로 옮겼고, 부산창경은 UNIST 기술지주와 함께 이 회사에 투자도 단행했다. 안문성 엠유트론 대표는 지역 금융사 지원을 받아 부산 기장군에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장 건물이 완공될 무렵 20명 이상을 채용하고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소비와 창업 생태계 확장 전략
부산창경은 워케이션을 지역 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방문 경험이 좋은 역외 스타트업에 본사 이전이나 부산 사무소 개설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새로 정착한 기업에는 임직원 센터 이용권, 지역 금융기관 연계, 창업가 교류 행사 등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20개 역외 기업이 부산에 자리를 잡고 있다.이용자 평가도 재방문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달 10일 거점센터를 찾은 이용자들은 대중교통 편의성과 업무공간 접근성을 부산의 강점으로 꼽았고, 워케이션 경험 이후 휴가 목적의 재방문 의사도 나타냈다.
부산창경은 앞으로 한 달 살기형 워케이션 모델을 개발해 생활인구 증가로 연결되는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동시에 해외 기업의 부산 방문을 촉진하는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도 확대해 투자, 정착 지원, 오픈이노베이션을 결합한 지역 창업 생태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저희가 앞서 전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주로의 자산운용사 거점 확대 소식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등이 전주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며 이전 준비를 진행하는 흐름을 다뤘습니다.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 평가에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항목을 신설해 현지 거점 보유 운용사에 가점을 주면서, 운용사 집결과 함께 인력·사무공간 확보 경쟁 및 지역 금융 집적 효과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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