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임금교섭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추가 파업이 생산과 투자, 고용 안정 전반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회사는 실적 둔화와 대규모 미래 투자 계획이 겹친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협력사와 주주까지 영향을 넓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이라이트
- 현대자동차 노조가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상여금 인상 요구로 추가 파업에 돌입해 임금교섭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 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5% 감소, 올해 1분기 30.8% 급감하며 실적 둔화가 심화되고 있다.
- 장기 파업으로 생산 차질, 부품사 납품 지연, 주주 불안 등 경영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임금교섭 교착과 회사의 우려
SeDaily 보도에 따르면, 최영일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16일 임직원 대상 담화문에서 노조의 추가 파업 결정에 대해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최 대표는 노사가 지난해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성과 배분을 합리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예년보다 이른 5월 초부터 임금교섭에 들어갔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반기 신차와 파생차 전시에 맞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자는 공감대도 있었지만, 두 달여가 지난 현재 교섭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는 노조가 교섭 대상이 아닌 해고자 복직과 단체협약 사항인 정년 연장, 상여금 인상 없이는 교섭을 마무리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수년간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해온 사안을 노조가 계속 고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 대표는 회사가 전년도 실적과 당해 경영환경, 미래 투자재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선의 안을 제시했고, 수당을 포함한 12개 별도 요구안에 대해서도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교섭 마무리를 위해 회사가 상당한 조율을 시도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적 둔화와 투자 계획에 미치는 영향
현대차의 경영 여건은 최근 더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5%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는 30.8% 급감했으며 2분기에도 판매 부진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회사는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공장 LT2 투입 공사에 1.2조 원, 전기차 신공장에 2.3조 원,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립에 0.9조 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도 결정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해는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에 그치지 않고 부품 협력사의 생산 중단과 납품 차질로도 번지고 있다. 여기에 노사 갈등이 주가에 부담을 주면서 주주 불안과 대외 비판도 커지고 있어, 이번 분쟁은 완성차 생산망과 이해관계자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현대자동차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교착된 가운데 노조가 7월 20~22일 매일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상황을 짚었다. 당시 회사의 임금·성과금 제시안이 노조에 의해 거부되면서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상여금 인상 등 쟁점이 겹쳐 타결이 지연되고, 파업 장기화 시 생산 차질과 협력사 등 산업 전반으로 파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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