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수주 잔고 확대 기대에 반도체 장비주 강세

원익IPS, 수주 잔고 확대 기대에 반도체 장비주 강세
원익IPS 반도체 강세

올해 2분기 이익 감소 전망에도 원익IPS 주가는 최근 4거래일 동안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인다. 1분기 말 수주 잔고가 약 4000억원으로 늘어난 데다 3분기부터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한다.

하이라이트

  • 원익IPS 주가는 6월 10일 12만5000원에서 16일 14만700원으로 4거래일간 12.56% 상승하며 수주 잔고 확대 기대가 반영됐다.
  • 1분기 말 수주 잔고가 4000억원으로 전분기 3000억원 대비 크게 늘어 3분기 매출 4380억원, 영업이익 830억원 급증이 전망된다.
  • 기관이 6월 14일 약 579억원 순매수하며 수급 강세가 확인됐고, SK증권은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수주 확대와 3분기 실적 반등 전망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원익IPS는 16일 14만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0일 종가 12만5000원 대비 4거래일 만에 12.56% 올랐다. 주간 상승분 대부분은 15일에 집중됐고, 이날 하루 주가는 12.27% 급등한 뒤 16일에는 1.40% 조정을 받았다.

원익IPS는 반도체 웨이퍼에 박막을 형성하는 CVD와 ALD 장비 등을 공급하는 전공정 장비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의 생산능력 확대나 미세공정 전환이 진행되면 장비 수주가 먼저 늘고, 이후 제작과 납품을 거쳐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주가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은 단기 실적보다 수주 잔고다. SK증권은 원익IPS의 올해 1분기 말 수주 잔고가 약 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000억원 안팎에서 한 분기 만에 크게 늘었다고 본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 실적 전망만 보면 흐름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SK증권은 2분기 매출액을 2404억원, 영업이익을 216억원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하고 시장 전망치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3분기에는 1분기에 확보한 주문이 매출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액이 4380억원, 영업이익이 830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메모리·파운드리 투자 확대 기대

시장에서는 원익IPS의 실적이 부진한 2분기를 지나 하반기 회복 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에 주목한다. 장비업체 실적은 고객사의 투자 결정과 발주, 제작, 설치 사이에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이익보다 수주 잔고가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고객사 투자 범위도 D램에서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로 넓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국내 주요 메모리 업체의 D램 증설 규모가 2028년까지 월 15만장 수준으로 확대되고, 내년 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최대 두 배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낸드 부문에서도 그동안 위축됐던 장비 발주가 다시 움직이는 조짐이 나타난다.

파운드리 부문 역시 회복 기대가 반영된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1단계 장비 설치가 하반기에 마무리되면서 원익IPS의 올해 파운드리 관련 매출은 약 153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CXMT향 장비 공급 회복과 이달 말 예정된 295억위안 규모 자금 조달 계획도 추가 수주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 매수세가 강하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14일 원익IPS 주식을 약 579억원어치 순매수해 코스닥 순매수 1위에 올렸다. SK증권은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높였고,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말 수주 잔고 급증으로 3분기부터 실적으로 체감하는 구간에 들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희는 앞서 AI 확산으로 HBM·D램 등 메모리 반도체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수요 흐름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는 점을 전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단기 주가 변동성보다 AI 고도화에 따른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확대 가능성과, 한국 AI 산업이 메모리 판매를 넘어 컴퓨팅 용량·지능 수출로 전략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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