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급등이 스마트폰 제조 원가를 끌어올리면서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뚜렷한 위축을 보이고 있다.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더 큰 압박을 받으면서 삼성전자와 Apple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 재편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연간 감소폭은 14% 전망.
- 샤오미, OPPO, vivo 등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은 메모리 원가 급등으로 두 자릿수 출하량 감소, 삼성전자와 Apple은 점유율이 각각 24%, 20%로 상승.
-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부족이 내년까지 지속되고 프리미엄 전략 강화로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
2분기 출하 감소와 업체별 희비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해 2013년 이후 2분기 기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연간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14%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모리 원가 상승으로 제품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중저가 모델은 원가에서 메모리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 샤오미, OPPO, vivo 등 중국 업체들이 1년 만에 두 자릿수 출하량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운 삼성전자와 Apple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에서 상승했고, Apple도 20%로 3%포인트 높아져 양강 구도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프리미엄 중심 재편과 하반기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에 대해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품 공급 확대와 가격 인상 최소화, 플래그십 제품 인기에 힘입어 인도와 중동 시장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또 갤럭시 S26 시리즈의 생산량 증가는 전체 출하량 확대를 이끌고 있으며, 울트라 모델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한 높은 수요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봤다. 이는 원가 부담이 커지는 환경에서도 고가 제품 수요가 시장을 지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적인 메모리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낮은 모델을 줄이는 전략을 이어가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비교적 견조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저희는 앞서 AI 수요로 촉발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길어지면서 D램·SSD 가격 급등과 함께 스마트폰 등 IT 기기 가격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모리 원가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제조사들이 가격에 전가하기 어렵고, 특히 고용량 옵션과 프리미엄 모델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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