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40%를 넘어서며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지만, 주요 대외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다. 2024년 10월 FTSE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확정 이후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확대가 비율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다.
하이라이트
-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상승은 2024년 10월 FTSE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은행권 외화 조달 증가가 주 원인이다.
- 2021년 10월 외환보유액 4,692억1,000만달러 이후 고점을 넘지 못했으나, IMF ARA 기준 적정성 110% 이상 달성 중이다.
- U.S. 고금리, 달러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환율 변동성 커질 수 있으나 전통적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다.
단기외채 비율 상승 배경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SeDaily를 인용해 최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상승은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확대와 은행권의 외화 조달 증가가 함께 작용한 결과다. 2024년 10월 FTSE 세계국채지수 편입 확정 이후 해외 자금의 국내 채권시장 유입이 늘었고, 무역금융 확대와 금융기관의 단기 외화 조달 및 운용 거래 증가도 비율을 끌어올렸다.이 비율은 1997년 4분기 외환위기 당시 286.1%, 2008년 3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78.4%까지 올랐지만, 현재 대외건전성은 당시와 비교해 구조적으로 크게 개선된 상태로 평가된다. 전통적 대외건전성 지표와 외화유동성 커버리지를 포함한 13개 지표를 점검한 결과도 대체로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제시된다.
다만 외환보유액을 추가로 확보해 완충력을 높일 여지는 남아 있다. 달러 조달이 은행권에 집중된 점, 총외채 규모, 단기외채 비중 등은 계속 점검이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외환보유액 적정성과 시장 변수
외환보유액은 2021년 10월 4,692억1,000만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뒤 이를 다시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린스펀-기도티 기준, BIS 기준, IMF 기준으로 적정 수준을 추정한 결과 올해 1분기 외환보유액은 전반적으로 필요한 수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가장 엄격한 BIS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통적인 그린스펀-기도티 기준과 IMF의 적정성 평가 기준에는 충분히 부합한다. 특히 IMF ARA 기준 적정성은 110% 이상으로 나타난다.
IMF는 2023년 7월 국가신인도와 순대외자산 규모, 금융·자본시장 발전 정도 등을 반영해 한국을 신흥국 기준의 ARA 정량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국은 순대외금융자산, 경상수지 흑자, 은행권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을 통해 외부 충격을 흡수할 여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위험 요인은 대외건전성 지표 자체보다 국제금융시장의 변수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U.S.의 고금리 장기화와 달러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반도체 경기 둔화 가능성, 외국인 증시 자금 유출입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이것이 외화 고갈이나 단기외채 상환 불능 같은 전통적 외환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매체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 달러 약세,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등의 영향으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다만 장중 코스피가 급락 전환하고 중동발 지정학 불확실성 및 미 장기금리 상승 부담이 부각되면서 낙폭을 일부 되돌리는 등 위험선호 변화에 따라 환율이 민감하게 움직였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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