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가 임금 및 성과 보상을 둘러싼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실제 조업 중단을 수반한 파업이 진행된다. 이번 1차 부분파업은 포항과 광양 제철소 일부 라인에서 48시간 동안 이어지며, 추가 타결이 없으면 이달 중 2차 파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하이라이트
- 포스코노동조합은 사측과 임금협상 결렬로 7월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1차 부분파업에 돌입, 창사 이래 첫 파업 시행.
-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등 요구했고,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 등 1인당 약 400만원 규모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거부됨.
- 16일부터 2차 120시간 부분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파업 장기화 및 확대 시 생산 및 공급 운영에 부담 가능성 언급됨.
부분파업 일정과 협상 결렬 배경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동안 1차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가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전날 자정까지 사측과 합의하지 못하면서 파업이 현실화됐다.이번 파업에는 포항과 광양 사업장에서 각각 40명에서 50명씩, 모두 1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사업장은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가역식 압연설비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 라인이다. 노조는 주간조와 상주 근무자에게 현장에 출근하지 말고 오전 8시까지 각 제철소 노조 사무실에서 출석을 확인한 뒤 귀가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 성과 보상, 복리후생 확대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를 전면 수용할 경우 소요 재원이 전년의 두 배 수준인 1조4천억원에 달한다며 글로벌 철강 시황 악화를 고려하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3일 본교섭에서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담은 1인당 약 400만원 규모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했다.
생산 영향과 향후 대응 전망
노조는 파업 참여 조합원에게 임금 손실분 전액과 하루 3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노조 집행부는 보상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파업 기간 중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거나 대체 근무를 서는 행위는 전면 금지된다.노조는 이번 1차 부분파업 이후에도 추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6일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동시에 사업장 근로자와 인근 주민의 안전, 비상상황에 대비해 별도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재난이나 화재, 폭발, 인명피해 등 즉각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필수 안전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대체 인력 등 비상 운영 계획을 통해 핵심 공정 생산에는 차질이 없도록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거나 파업 규모가 확대되면 철강 생산과 공급 운영 전반에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강판(8CGL) 신설 투자 계획은 4,800억원을 투입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45만톤 규모의 고급 강판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8CGL 가동 시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능력이 연 495만톤으로 늘고, 저탄소 강재와 AI·로봇 기반 스마트 제조를 통해 모빌리티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핵심이었다. 이는 광양제철소의 주요 라인 운영이 시장·전략 측면에서 중요해진 가운데, 이번 부분파업이 생산과 공급 안정성에 어떤 변수가 될지 이해하는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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