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권 비상금대출에서 고신용 차주와 저신용 차주의 금리 인하 폭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일부 상품에서는 900점 초과 차주의 평균 취급금리가 601~700점 차주보다 더 큰 폭으로 낮아지며 리스크 관리 기조가 반영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KB저축은행, NH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비상금대출에서 900점 초과 차주의 평균금리는 0.92~2.02%포인트 하락, 저신용자는 0.07~1.60%포인트 하락에 그침.
-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간 비상금대출 금리 인하 폭 차이는 0.42~1.01%포인트로 확산, NH저축은행과 다올저축은행이 격차 확대 주도.
- 비상금대출 상품의 금리 차별화는 부실 위험 관리와 상환 여력 높은 차주 중심의 대출 선별 강화로 이어지고 있음.
상품별 금리 인하 폭과 격차 확대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KB저축은행, NH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이 취급하는 비상금대출 상품에서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9월 기준 900점 초과 차주의 평균 취급금리는 0.92~2.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601~700점 차주의 평균금리는 0.07~1.60%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고, 동일 상품 안에서 고신용자와 저신용자의 금리 인하 폭 차이는 0.42~1.01%포인트로 나타났다.NH저축은행의 'NH비상금대출'은 같은 기간 900점 초과 차주의 평균 취급금리가 0.92%포인트 하락했지만 601~700점 차주는 0.07%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다올저축은행의 'Fi비상금' 대출은 900점 초과 차주가 1.62%포인트, 601~700점 차주가 0.61%포인트 각각 하락해 조사 대상 가운데 격차가 가장 컸다.
KB저축은행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iwi여성비상금대출'은 900점 초과 차주의 평균금리가 2.02%포인트, 601~700점 차주는 1.60%포인트 각각 하락했고, 'kiwi비상금대출'도 각각 1.92%포인트와 1.39%포인트의 인하 폭을 기록했다.
건전성 관리와 차주 선별 강화
비상금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차주를 대상으로 한 소액 신용대출로, 업계에서는 이번 금리 차별화가 저축은행의 건전성 관리와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환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신용 차주에게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해 부실 위험을 줄이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실제 금리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NH저축은행의 두 신용점수 구간 간 금리 격차는 지난해 말 0.96%포인트에서 올해 9월 1.81%포인트로 커졌고, KB저축은행의 'kiwi비상금대출'도 같은 기간 1.26%포인트에서 1.79%포인트로 벌어졌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를 해야 하는 업권 특성상 상환 여력이 높은 차주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며, 1금융권이 차주를 선별해 대출을 취급하는 흐름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고령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며 60대 이상 연체 지표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2분기 기준 60대 이상 취약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고, 고령층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상승해 금리 변동기에 취약성이 두드러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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