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시장, 약세장 속 레버리지 매수 확대에 개인 손실 커져

국내 ETF 시장, 약세장 속 레버리지 매수 확대에 개인 손실 커져
ETF 약세 속 손실 확대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ETF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투자 방향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개인은 지수 반등에 베팅한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이는 반면 기관은 인버스 ETF에 자금을 넣으며 하락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이라이트

  • 개인 투자자가 지난주 KODEX 레버리지를 8,128억원 순매수했으나, 해당 ETF의 주간 수익률은 -33.15%로 급락했다.
  • 기관 투자자는 같은 기간 동안 하락장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785억원 순매수하며, 이 ETF는 42.86% 수익률을 기록했다.
  • 코스피지수가 6,000선 아래로 하락하는 등 약세장이 지속되고, AI 관련 이익 지속성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 레버리지 매수와 수익률 급락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18일 코스콤 ETF체크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레버리지로, 순매수 규모는 8,128억원이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코스피200지수가 하루 1% 오르면 이 상품은 2%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는 다른 레버리지 ETF도 다수 포함됐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4,308억원으로 3위에 올랐고,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1,920억원,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1,27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하락장을 걷는 동안 성과는 크게 악화하고 있다. KODEX 레버리지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33.15%를 기록했고,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30.25%,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41.85%,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45.37%로 모두 두 자릿수 손실 구간에 들어가 있다.

기관의 인버스 베팅과 증시 불안 지속

반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주 동안 하락장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1,785억원이며, KODEX 인버스 712억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303억원,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232억원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인버스 상품 수익률은 같은 기간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최근 1주일 수익률이 42.86%를 기록했고, KODEX 인버스는 20%,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18.10%,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65.6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3거래일을 제외하고 하락 마감하고 있다. 지난 2일 7,000선을 잠시 회복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6,000선도 무너졌다. 지난 16일에는 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현물 매도세가 진정되고 9일 만에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이를 즉각적인 반등의 출발로 보기는 어렵고, 여전히 AI의 자본 제약과 이익 지속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반도체 대형주 약세 속에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오고,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손실 확대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일간 2배 추종 구조상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누적 수익률이 불리해질 수 있고,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폭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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