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최근 이틀간의 반등 흐름을 멈추고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U.S. 반도체주가 간밤 반등했지만 AI 산업 수익성 우려와 글로벌 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20일 오전 9시 12분 외국인 1127억 원, 기관 1429억 원 순매도 영향으로 2.10% 하락한 5647.04를 기록했다.
-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1.26%, 21만5250원), SK하이닉스(−4.23%, 122만3000원) 등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 나스닥이 1.11%,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61% 상승했으나 국내 증시는 AI 기업 신용위험, 국제유가, 금리 부담 등으로 반등세 제한.
장 초반 낙폭 확대와 수급 동향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20일 한국거래소 기준 오전 9시 12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97포인트, 2.10% 내린 5647.0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44포인트, 0.58% 하락한 5733.57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5700선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코스피는 앞서 2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날 5768.01에 마감했지만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205억 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1127억 원, 기관은 1429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1.26% 내린 21만5250원, SK하이닉스는 4.23% 하락한 12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우,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SDI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U.S. 반도체 반등에도 남은 경계심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9일 현지시간 기준 나스닥종합지수는 1.11%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1% 상승하며 9거래일 만에 반등했다.마이크론은 3.0%, 엔비디아는 1.4% 상승했지만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는 장중 급등세를 지키지 못하고 0.4% 하락 마감했다. AI 관련 기업의 수익성과 신용위험을 둘러싼 경계심,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금리 부담이 증시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U.S. 나스닥 반등과 과매도 인식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이라는 상방 요인과 유럽발 정치 불확실성, U.S. 빅테크 실적 경계심리라는 하방 요인이 함께 존재한다고 진단한다. 그는 전반적인 증시 상단은 제한된 채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7포인트, 1.74% 내린 794.8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805.37에 출발한 뒤 800선 아래로 밀렸고 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HLB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급락과 AI 인프라 투자 회수 우려를 다룬 이전 기사에서는, 코어위브의 고금리 회사채 등으로 신용·수익성 불안이 커지며 관련주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대된 흐름을 짚었습니다. 동시에 미국 CPI 재상승과 장기금리 급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국내 증시에서도 연속 하락 가능성과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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