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 10월 말 기준 상당수 상품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0%대로 낮아졌고,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하이라이트
- 반도체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8월 초 4.13%에서 0.76%로 급감했다.
- 8월 외국인 현물 거래는 SK하이닉스 일평균 매수 2조5000억원에서 이달 1조2000억원으로 거래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 곱버스 상품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8월 초 43.57%에서 9%대로,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44%대에서 24%대로 감소했다.
8월 급락 이후 보유 비중 급감
매일경제에 따르면 27일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으로 지난 26일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평균 0.76%로 나타난다. 이는 8월 초 평균 4.13%와 비교해 약 5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수치다.8월은 6월부터 이어진 증시 약세가 심화되며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수준인 150만원 안팎 박스권에 머물던 시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주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익스포저를 8월 이후 빠르게 줄이는 모습이다.
외국인 비중 감소는 순자산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상품에서 더 뚜렷하다. 하나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외국인 보유 비중은 8월 초 각각 0.46%, 7.09%에서 지난 26일 0.01%, 0.06%로 급감한다. KODEX를 제외한 대부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외국인 비중도 0%대로 내려앉는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 역시 8월 초 9%대였던 외국인 보유 비중이 최근 1%대로 낮아진다. 반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3%대에서 최근 6%에 육박하지만,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이 3조1000억원 수준에서 1조2000억원 정도로 60% 이상 줄어 외국인 보유액 자체가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가 7월 이후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을 경고한 뒤에도 유지되던 외국인 비중이 최근 뚜렷하게 낮아진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단순한 상품 교체보다는 반도체주 방향성에 대한 확신 약화와 위험 노출 축소로 읽힌다.
현물 거래 위축과 위험관리 강화
이 같은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물 주식 거래 둔화와도 맞물린다. 8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하루 평균 2조5000억원 매수하고 2조8000억원 매도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일평균 매수 1조2000억원, 매도 1조7000억원 수준으로 거래 규모가 절반가량 줄어든다.운용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와 곱버스 상품은 주가 변동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확대되기 때문에 시장 방향에 대한 확신이 약해지면 투자 규모를 줄일 유인이 크다고 설명한다. 반도체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현물과 파생형 ETF 전반에서 거래를 줄이며 위험 노출을 관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단일종목 곱버스 상품에서도 외국인 이탈은 이어진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단일종목 곱버스 상품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등 2종인데,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8월 초 43.57%에서 지난 26일 9%대로 급감한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ETF도 같은 기간 44%대에서 24%대로 낮아진다. 반도체주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 모두에서 외국인 비중이 줄어들면서, 외국인이 방향성 베팅 자체를 축소하고 관망 기조를 강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반도체 대형주 약세 속에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오며, 기초자산 하락 대비 손실이 더 크게 확대될 수 있는 구조적 한계를 짚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 장기 보유 시 가치 훼손 가능성이 커지고,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금 회복 부담이 커진다는 점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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