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U.S. 중간선거 변수에도 국내 증시의 2018년식 급락 가능성 낮게 봐

KB증권, U.S. 중간선거 변수에도 국내 증시의 2018년식 급락 가능성 낮게 봐
중간선거 후 증시 전망

U.S. 중간선거 결과가 국내 증시의 새 변수로 부상하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심리와 통화정책 전망이 함께 시장의 핵심 점검 대상으로 떠오른다. KB증권은 선거 직후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 정책 기대가 2018년과 달라 연말 급락이 반복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하이라이트

  • 전날 코스피 3.59% 하락(5648.79), 코스닥 4.08% 하락(704.39) 마감하며,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1조5154억원 순매도 기록.
  • KB증권은 이번 중간선거 이후 연준 통화정책 기대가 2018년과 달라 급락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
  • AI 규제 논의가 투자 제한보다 비용 부담 분담에 집중되어 선거 이후 AI 성장 전망의 변화 폭이 제한적이라는 평가.

선거 이후 증시 변수와 KB증권 진단

According to SeDaily, KB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U.S. 중간선거 이후 증시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연방준비제도 경기 판단,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시장 기대, AI 규제의 실제 투자 영향을 제시한다. 어느 정당이 의회를 장악하느냐보다 정책 변화가 기업 투자와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시는 이미 AI 투자 불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전날 코스피는 3.59% 내린 5648.79, 코스닥은 4.08% 하락한 704.39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154억원을 순매도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4.15%, 5.03% 하락하는데, U.S. 빅테크의 잇따른 대규모 자금조달 소식으로 투자비 회수와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시장이 경계하는 비교 사례는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중간선거다. 당시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을 유지했지만 하원은 민주당에 내줬고, 그해 10월부터 하락하던 나스닥지수는 선거 이후에도 낙폭을 키워 12월 24일 고점 대비 23% 하락했다. KB증권은 당시 급락의 핵심 원인을 선거 결과 자체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서 찾는다. 연준이 경기 둔화 신호를 인정하면서도 12월 금리를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시장 기대를 꺾었다는 분석이다.

통화정책 기대와 AI 규제 영향

KB증권은 이번에는 통화정책을 둘러싼 기대 수준이 2018년과 다르다고 판단한다.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내년 초까지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돼 있어, 시장이 연준의 빠른 태도 변화를 기대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정책 전환 기대가 낮은 만큼 실망에 따른 추가 충격도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이 의회에서 우위를 확보하더라도 규제가 곧바로 AI 투자 축소로 이어질지는 별개라는 평가도 나온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와 전기요금 부담을 둘러싼 논의가 투자 제한보다 비용 분담 방식 조정으로 구체화할 수 있어서다. 투자 속도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은 있지만 선거가 AI 산업의 성장 전망 자체를 크게 바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선거 직후 단기 잡음은 피할 수 없겠지만, 이를 급락으로 키울 연준발 악재 가능성은 낮다며 2018년보다 덜 흔들리는 연말을 예상한다고 말한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미국 물가 지표 충격과 AI 인프라 부채 리스크는 코스피·코스닥의 장 초반 급락과 외국인 순매도 확대를 촉발한 핵심 배경으로 정리했습니다. 당시에는 AI 인프라 투자 회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U.S. CPI 상회, 유가 및 U.S. 국채 금리 급등이 겹치며 반도체·전력 인프라 등 관련 종목 전반에 조정 압력이 확대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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