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 시장에서 무라벨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국내 생산 제품과 수입 제품 간 규제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이런 제도 차이가 제주삼다수의 매장 식별력과 경쟁 여건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해외 사업 확대와 생산 효율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제주개발공사 김도영 사장은 국내산 생수 무라벨 의무화와 달리 일부 수입 생수에 동일 기준 미적용으로 역차별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L6 신공장을 내년 하반기 가동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일부 생산라인을 수출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 공사는 제주삼다수 연간 수출 1만 톤을 3년 내 10만 톤으로 확대 목표를 세우고 중국 등 6개국 공략에 집중한다.
무라벨 정책 형평성과 생산 운영 계획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김도영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은 지난 14일 제주시 공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산 생수에는 무라벨 정책이 적용되지만 중국 등 일부 수입 생수는 라벨이 붙은 채 판매되고 있어 동일 시장 내 동일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수입산 제품은 시인성을 확보하는 반면 국내산은 그렇지 못해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부터 정부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을 위해 국내에서 제조되는 온라인 판매용과 오프라인 묶음 판매용 생수에 무라벨 생산을 의무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낱병 판매용 제품은 올해 말까지 전환 안내 기간을 거친 뒤 내년부터 무라벨이 적용되지만, 해외에서 제조돼 수입되는 생수에는 같은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김 사장은 무라벨 전환 이후 소비자가 매장에서 제주삼다수를 찾는 시간이 과거보다 길어졌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라벨 시행 뒤 제주삼다수와 유사한 디자인의 자체브랜드 생수가 등장하면서 소비자 혼동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디자인과 색상 변경 등을 통해 식별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내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제주삼다수 L6 공장을 통해 생산 효율 개선도 추진한다. 늘어난 생산능력을 모두 추가 판매 물량으로 돌리기보다는 생산성이 높은 라인 중심으로 물량을 재배분하고, 기존 생산라인 일부는 수출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성장 전략과 유통 재편
국내 생수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공사는 해외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16개국에 분산된 수출 시장을 U.S.,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약 6개국으로 압축해 공략하고, 연간 1만 톤 수준인 제주삼다수 수출 물량을 3년 내 10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우선 공략 시장은 중국이다. 공사는 시장 규모와 온라인 유통망의 성장성을 고려해 중국을 1차 타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5월 징둥닷컴을 통해 약 110톤의 제주삼다수를 공급한 뒤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고 현지 파트너와 판매 확대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외 전용 프리미엄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해외에서 삼다수보다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더 높다는 판단 아래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 방식을 차별화하고, 국가별 소득 수준에 맞춰 가격도 책정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광동제약과의 기존 위탁유통 관계를 유지하면서 공사의 온라인 영업 역량을 키운다. 오프라인 유통은 민간 파트너의 전문성과 속도를 활용하고, 공사는 제주삼다수몰 등 온라인 채널과 수출 부문에 인력과 재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 매체는 앞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서울에서 열리며, 양국이 서비스 교역 확대와 실질적 시장개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협상은 시청각·금융 등 분야에서의 성과 도출과 기업의 해외 진출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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