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치주 ETF 순자산 3조원 돌파, 코스피200 수익률 상회

국내 가치주 ETF 순자산 3조원 돌파, 코스피200 수익률 상회
가치주 ETF, 3조원 돌파

국내 증시의 밸류업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국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자금 유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연초 이후 순자산이 2조원가량 늘어 3조원을 넘어섰고, 지수와 ETF 수익률 모두 코스피와 코스피200을 웃돌고 있다.

하이라이트

  • 국내 상장 한국 밸류업 ETF 13종 순자산은 6월 17일 기준 3조6천950억원으로 연초 대비 143% 이상 증가했다.
  • 한국 밸류업 지수는 연초 이후 51.88% 상승해 코스피200(49.22%), 코스피(43.67%)를 상회했고, 패시브 ETF 수익률도 58~59%로 KODEX 200의 55.32%를 넘는다.
  • RISE Korea Value-Up ETF가 순자산 8천330억원으로 선두를 달리며, 월분배·최저 보수 정책에 힘입어 기관과 개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밸류업 지수 강세와 자금 유입 확대

MK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한국 밸류업 ETF 13종의 순자산 총액은 17일 기준 3조6천950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의 1조2천600억원에서 약 1조8천92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연초 이후 증가율은 143%를 넘는다.

이 같은 확대는 한국 밸류업 지수의 강한 수익률이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지수는 17일 2,805.77에 마감해 1월 2일 종가 1,847.29 대비 51.88% 상승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43.67%, 코스피200은 49.22%다.

한국 밸류업 지수는 한국 증시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2024년 9월 공개됐다. 코스피200이 유가증권시장 대형 우량주 중심이라면, 이 지수는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 요소를 더 비중 있게 반영한다.

지수 편입 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400위 이내 중대형주를 대상으로 선정된다. 여기에 최근 2년 연속 적자 여부, 최근 2년간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 여부,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과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반영해 100개 종목을 고른다.

반도체 대형주와 주주환원 정책이 수익률 견인

이 지수에는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대형주뿐 아니라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들이 다수 포함된다. 특히 주요 편입 종목인 삼성전자와 SK hynix 등 반도체주는 지난해 하반기 슈퍼사이클 기대 속에 큰 폭으로 올랐고, 현 정부의 상법 개정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지수 강세를 뒷받침한다.

ETF 수익률도 코스피200 추종 대표 상품을 웃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패시브 ETF 수익률은 연초 이후 58%에서 59% 수준으로, 코스피200 대표 상품인 KODEX 200의 55.32%보다 높다. 액티브 ETF까지 포함하면 TIMEFOLIO Korea Value Up Active가 6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다.

운용업계는 이런 성장세를 감안할 때 순자산 1조원 이상인 메가 ETF의 등장이 머지않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한국 밸류업 ETF 가운데 순자산이 가장 큰 상품은 RISE Korea Value-Up으로, 17일 기준 8천330억원이다. KODEX Korea Value Up은 6천814억원, TIGER Korea Value Up은 4천604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경쟁 상품들이 다음 달 월분배를 도입하는 것과 달리 RISE Korea Value-Up ETF는 월분배 정책 시행으로 기관, 은행, 개인 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상장 당시 국내 증시 가치 제고를 위해 최저 보수 정책을 도입한 점도 경쟁 ETF보다 빠른 성장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매체는 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로 코스피가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한 뒤, 시장의 관심이 실적과 펀더멘털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특히 메모리 가격 강세와 반도체 업종 이익 추정치 상향, 외국인 자금 유입 회복 및 VKOSPI 하락이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가 커졌지만, 단기 급반등에 따른 과열 부담은 경계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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