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너지업계, SMR 상용화 대비 투자 확대 속 제도 정비 변수로 부상

국내 에너지업계, SMR 상용화 대비 투자 확대 속 제도 정비 변수로 부상
SMR 상용화 투자 확대

국내 에너지·원전 업계는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이 2030년대 초반부터 본격 상용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관련 투자를 이미 추진하고 있다. 다만 시장 형성의 속도는 기술 자체보다 정책과 제도 정비, 시장 인프라 구축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인됐다.

하이라이트

  • 응답자의 68%가 SMR 상용화 시점을 2030~2035년으로 전망하며, 향후 10년 내 시장 진입 기대가 반영됐다.
  • 88%가 SMR 관련 투자 중이거나 계획·검토 중이며, 대기업은 신중·중소기업은 투자에 적극적임이 확인됐다.
  • SMR 사업 확대의 최대 장애물로 정책 및 시장 환경이 지목되며, 정부의 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 역할이 강조됐다.

상용화 전망과 투자 계획

매일경제에 따르면 EY한영은 27일 최근 EY한영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 에너지 공급사, 부품사, 원전 기업, 투자사,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68%는 SMR 상용화 시점을 '2030~2035년'으로 예상했다. 실증 단계를 넘어 향후 10년 내 시장 형성 단계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공기업, 운영사, EPC, 정기 기업군에서는 이 같은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보조기기 기업과 투자자는 2035년 이후의 불확실성 또는 상용화 시점 자체에 대한 신중한 인식을 더 크게 보였다.

시장 형성 전망과 함께 투자 움직임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응답자의 88%는 SMR 관련 투자를 이미 진행 중이거나 향후 계획 또는 검토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투자 축소 또는 중단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1%에 그쳤고, 투자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1%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검토 단계에 머무는 반면, 중소기업은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관심 시장으로는 한국이 74%, 북미가 60%로 꼽혔다. 한국 SMR 경쟁력에 대해서는 '세계 선도 가능' 40%, '일부 경쟁력 확보' 41%로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평가가 많았지만, '역할 제한' 12%, '경쟁력 확보 어려움' 7% 등 신중론도 함께 제기됐다.

정책 정비가 사업 확장의 핵심 변수

설문에서는 상용화 기대와 높은 투자 의향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요인보다 정책과 시장 환경이 SMR 사업 확대의 가장 큰 장애물로 지목됐다. 이는 기업들이 기술 개발 못지않게 제도 기반과 초기 시장 조성 여건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권영대 EY한영 산업연구원장 겸 산업·에너지(I&E) 섹터 리더는 국내 원전 관련 기업들이 SMR 조기 상용화를 전제로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단독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역량의 내재화와 함께 외부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 구조가 필수적이며, 제도 정비와 시장 인프라 구축에서 정부 역할의 중요성도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매체는 앞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의 제조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디지털 전환, 인재 양성, 원자재 수급, 금융 지원, 지역 공익 활동을 결합한 ‘상생 모델’을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Samsung Electronics의 스마트공장 투자, POSCO의 대규모 금융 지원, Hanwha Ocean의 성과 공유처럼 지원 방식이 단순 자금 제공을 넘어 공급망 안정과 지역 기반 강화로 확장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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