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불법 핀플루언서 규제 정비 착수

금융당국, 불법 핀플루언서 규제 정비 착수
불법 핀플루언서 규제 본격화

코스피가 7000선을 처음 돌파하고 중동 위기로 증시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불법 핀플루언서 대응 체계 정비에 나선다. 은퇴자 자금을 노린 사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행 제도로는 적극적인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규제 논의의 배경이 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은 7일 핀플루언서 불법행위 규제 강화를 위해 제도개선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자본시장법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 금융감독원은 올해 1~4월 불법 핀플루언서 관련 피해 신고 17건 중 70.6%가 50~60대에서 발생했고, 1인당 평균 피해액은 약 1억8000만원이었다.
  • 금감원은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와 TF를 도입해 영상 판독 및 위험군 분석 등 불법 행위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불법 행위 규율 방안 논의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7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 배상호 국장 주재로 핀플루언서 불법행위 규율을 위한 제도개선 1차 회의를 열고 대표적인 위법 유형과 현행 제도의 적용 가능성을 점검한다.

당국은 핀플루언서가 부정거래를 유도하거나 부적절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자본시장법상 규제 공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정 종목을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없이 추천하는 경우 자본시장법 101조 위반 소지가 있지만, 실제로는 현행 체계만으로 적극적인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이 논의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감독당국은 이해상충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핀플루언서가 유튜브 등에서 특정 자산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때 그것이 전문적 분석에 따른 것인지, 광고 등 숨은 이해관계에 따른 것인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해외에서 논란이 된 것처럼 특정 종목의 거래 포지션을 미리 잡아두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행위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함께 기존 수작업 중심 감시를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로 전환해 수집 영상을 판독하고, 신고 내용과 시장 정보를 연계해 위험군을 분석하고 있다.

은퇴자 피해와 시장 경계 강화

금융감독원은 이달 들어 불법 핀플루언서 행위를 감시하는 모니터링 태스크포스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관련 제보와 민원 17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0.6%인 12건이 50대와 60대 중장년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주로 노후 자금을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로, 1인당 평균 피해액은 약 1억8000만원이다. 피해 규모는 2500만원에서 3억8000만원까지 분포해 고액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불법 수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유명 핀플루언서의 영상을 도용해 가짜 채널을 개설한 뒤 실제 채널의 프로필과 로고를 그대로 사용해 불법 주식 리딩방으로 유인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영상 댓글창에서 본인인 것처럼 가장해 고급 정보 리딩방이 있다고 속이며 앱 설치 링크나 사이트 주소를 남긴 뒤 모집이 끝나면 댓글을 삭제하는 사례도 있다. 금융회사 연계 투자사업으로 속여 별도 계좌로 입금을 유도하거나, 스포츠와 게임 분야의 인기 유튜브 채널을 매입해 주식 채널로 전환한 뒤 사기에 활용하는 방식도 확인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며 급등하는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추격 매수와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처음 36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당시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VKOSPI 급등과 공매도·대차잔고 확대 등 과열 신호가 함께 나타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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