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강세에 점술 의존 투자 확산, 변동성 속 리스크 관리 경고

국내 증시 강세에 점술 의존 투자 확산, 변동성 속 리스크 관리 경고
증시, 점술 투자 경고

코스피가 7,800선을 넘어서며 8,000선 진입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일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점술이나 타로를 투자 판단의 보조 수단으로 삼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 실적이나 지표보다 심리적 위안을 얻거나 매수·매도 결정을 정당화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서비스 시장 확대와 투기성 심화 우려가 함께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2024년 기준 국내 점술 및 유사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1만950개로 3년 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 중동 리스크 등 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점술 또는 운세 상담 의존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 증권업계는 실적 분석 없는 운에 의존한 투자 확산이 투기 성향을 키울 수 있다며 객관적 위험관리 중요성을 경고했다.

증시 상승기와 점술 상담 확산

뉴스1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따르면 최근 투자 운세를 봤다는 후기와 주식 보유 방향을 상담받았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올해 하반기까지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말을 듣고 당분간 보유 주식을 팔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MZ세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기운이 좋다고 알려진 장소를 찾는 움직임도 보인다. 재물운 명소로 입소문이 난 관악산과 인왕산을 주말마다 찾거나, 정상에서 특정 종목의 상승을 외치는 식의 행동이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중동 리스크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심리적 불안을 덜기 위한 행태로 해석된다. 최근 증시 활황과 맞물려 점술 업계에는 주식 타로를 전문으로 내세우는 상담사까지 등장했고, 특정 업종군이나 개인의 사주를 분석하는 서비스도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 시장 성장과 투자자 경계론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24년 기준 점술 및 유사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1만950개로, 3년 전보다 20% 이상 늘었다.

최근 U.S.와 이란 간 전쟁 같은 지정학적 충격으로 증시가 크게 흔들릴 때마다 이른바 운세 테마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현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다만 실적 분석 없이 운에만 기대는 투자 방식은 투기 성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는 수요는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조언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확증편향이 강해지고 냉정한 판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철저한 위험관리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코스피가 7,800선을 회복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상승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FOMO 심리가 커진 흐름을 짚었습니다. 또한 같은 날 SK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강세를 뒷받침했고, 일부 연예인들의 엇갈린 투자 경험이 재조명되며 시장 과열과 심리 요인이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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